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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농(大農)이 되려면 우물을 깊게 파라

923호 · 2017-11-04

전북예수중심교회, 이는 어린 종 김영종 목사가 전라북도 익산에 세운 교회다. 지난 시월의 마지막 날, 전북예수중심교회에서는 이초석 목사님을 모시고 입당예배를 드렸다. 교회를 봉헌한지 9년 만에 증축한 것에 감사하여 입당감사예배를 드린 것이다.

목사님은 입당예배에 오시기 전, 먼저 익산예수중심교회를 방문하여 양풍성 목사와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셨다. 해산의 수고로 자녀를 낳은 어미의 심정이 읽혀졌다. 이 날 목사님은 ‘우물을 깊이파면 가뭄이 와도 걱정이 없다’는 제목으로 참석한 자들을 독려하셨다.

“김 목사가 교회에 관해 이것저것 내게 물었을 때 내가 그에게 한 말은 이것입니다. ‘네 아버지가 대농이니 너는 잘 알 거다. 농부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물이다. 물 확보가 농사의 기본이다. 그런데 물이 언제나 풍족하면 좋으련만 날이 가물어 땅이 쩍쩍 갈라질 때도 있단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지혜로운 농사꾼은 우물을 깊게 판단다. 그러면 가뭄이 와도 걱정이 없지.’ 김 목사가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못 알아들었는지 나는 잘 모릅니다. 나는 다만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비유로 설명했을 뿐입니다. 들을 귀 있는 자만 듣는 거니까요.

그렇습니다. 농사짓는데 물이 기본이듯, 영혼을 농사짓는 일에도 기본은 있는데, 그것은 기도입니다. 명문대학 나왔다고 목회를 잘 하는 게 아닙니다. 박사라고 큰 교회를 이끄는 게 아닙니다. 목회는 무릎으로 하는 겁니다. 사막에도 물만 있으면 초목이 자라고 유실수에 열매가 맺히듯, 교회의 조건이나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의 종이 얼마나 기도했느냐가 관건인 겁니다. 주의 종이 기도에 매진하면, 즉 땀방울이 대지를 적시면 열매는 반드시 맺히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밤새 기도하시고, 새벽 미명에도 기도하시고 나가 설교하시니 광야에도, 바닷가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든 것입니다.

김 목사는 제2의 이초석 목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이초석 목사를 연구하고 배워야 합니다. 나는 하루 4시간 기도는 기본이요, 집회가 있을 때는 6~7시간 기도합니다. 자랑이 아닙니다.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메마른 심령에 골수를 쪼개는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심방하고, 구제하고, 교회재정 살피느라 기도 안하는 목사들이 있습니다. 기초가 무너지고 있는 겁니다. 시간의 문제지 언제든 무너질 수 있습니다. 적격자에게 역할분담을 시키고 주의 종은 말씀과 기도에 전무해야 합니다(행6:3~4). 그러면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때를 따라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시들지 않게 될 것입니다(시1).

중국 청 왕조의 4대 황제인 강희제는 “만인이 한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만인을 섬겨야 한다.”, “황제가 백성의 일에 부지런하지 않으면 온 천하에 근심을 끼치게 된다.”는 유명한 말을 했고, 이를 실천했습니다.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부지런히 백성을 살피고 섬기는 왕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주의 종도 양 떼를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특히 단골손님에게 의무만 강조하는 경우가 있는데, 손님은 언제든 발걸음을 돌릴 수 있는 특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 더욱 살피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나는 김 목사를 비롯한 여기 참석한 모든 자들이 오늘의 말씀을 깨달아 실천하여 히브리서 3장 14절,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는 말씀의 축복을 받기를 기도합니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부실공사가 되고, 기초체력이 없으면 건강에 이상이 온다. 신앙의 기초는 기도다. 그래서 기도하지 않는 자에게 기대할 것이 없는 것이다.

전북예수중심교회의 번성은 오직 기도에 있다.

기자 신묘수

jesus78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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