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습관을 잘라내라
화투놀음을 해서 집안을 다 말아먹은 사람이 있었다. 가정도 깨지고 가족들도 뿔뿔이 헤어진 상황이 되었을 때에야 정신이 든 그는 다시는 화투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는 도끼로 손을 잘라버렸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팔목에다 화투를 끼고 놀음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단다.
습관은 들이기도 어렵지만, 그 습관을 버리기는 더욱 어렵다. 그래서 나는 나쁜 습관을 잘라내는 것을 ‘혁명’이라고 부른다.
‘혁명(革命)’이란 따라오지 않으면 죽는 것이다. 즉 죽을 각오를 해야 나쁜 습관을 잘라낼 수 있다.
신라의 명장 김유신 장군은 ‘천관녀’라는 기생에 빠져 있었다. 당연히 삼국통일이라는 대업 앞에 천관녀는 걸림돌이었다. 그녀와의 관계를 정리하려는 김유신 장군은 마음이 괴로워 술을 많이 마셨다. 그 날도 술에 취해 말에 올랐는데 깨어보니 말이 천관녀의 집 앞에 자신을 데려다 놓은 것 아닌가. 그래서 그는 칼을 꺼내 애마의 목을 쳤다. 그리고 입산수도하여 과업을 이룬다. 늘 천관녀에게 향하던 김유신의 습관대로 말이 움직인 것이다. 그 습관을 잘라내는 일은 혁명인지라 김유신은 애마를 죽인 것이다. 성경도 말씀하신다.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5:30).
잡초가 더 왕성하듯 나쁜 버릇은 이상하게 더 빨리 자란다. 그러니 작더라도 나쁜 습관은 혁명적인 생각과 각오로 잘라내라. 거짓말 하는 습관, 늦잠 자는 습관 등을 잘라내라. 그 버릇이, 그 습관이 너의 성격을 형성하고 그 성격이 너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