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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바이러스

904호 · 2017-06-24
세상을 보는 창

옛날에 ‘웃으면 복이 와요’ 라는 TV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다. ‘복이 먼저 와야 웃는다’는 말이 아니고, 복이 오기 전에 이미 ‘웃었다’는 말이다. ‘웃으니까 웃는 복이 따라온다.’는 말이다. 즉 웃음이 먼저이고, 행복은 그 뒤에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다.

가끔 예배시간에 총회장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하하하~’ 하고 웃어보라고 하실 때, 참 많이 어색하다. 혼자 웃자니 이상하고, 모르는 옆 사람 바라보며 웃자니 뭔가 덜떨어진 사람 같으니 말이다. 오히려 목사님이 신나게 웃으시는 모습 때문에 웃게 될 때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냥 한번 웃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활짝 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렇다. 웃음은 자신을 변화시키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대로 전염되는 행복의 바이러스이다. 웃음의 분량이 곧 행복의 분량이다.

웃음은 능력이며,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축복이다. 그리고 그 진정한 기쁨과 웃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데일 카네기의 [웃음 예찬]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웃음은 별로 소비되는 것은 없으나 건설하는 것은 많으며. 주는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으나 받는 사람에게는 넘치고, 짧은 인생으로부터 생겨나서 그 기억은 깊이 남으며, 웃음이 없이 참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없으며, 웃음을 가지고 정말 가난한 사람도 없다. 웃음은 가정에 행복을 더하며,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친구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하고 피곤한 자에게 휴식이 되며, 실망한 자에게는 소망도 되고, 우는 자에게 위로가 되고, 인간의 모든 독을 제거하는 해독제이다. 그런데 웃음은 살 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고, 도둑질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처럼 웃음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하루를 하나님을 만난 기쁨으로 시작하고, 그 기쁨을 웃음에 담아 하루하루를 매듭짓는다면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멋있고 아름다울까? 오늘도 예수 안에서 웃고 살 뿐만 아니라 웃음의 선물을 많이 건네주는 십자가의 전달자들이 되길 소원해 본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6~18).

이정금 전도사

jungkm@nate.com

오늘의 메시지

문제와 맞서라

30년 전쯤 얘기다. 대학원 논문 발표 때에 단상에 올랐다가 평소에 짝사랑하던 여학생과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입이 얼어버렸다. 그 후에 일어난 일은 상상에 맡기자. 내심 최우수 논문까지 노리며 심혈을 기울였던 터였다. 얼마나 수치스럽고 괴로운지 말할 수 없었다.

당시에 신경정신과는 정신병자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던 때였다. 워낙 견딜 수 없어서 안면이 있던 백병원 비서실장께 부탁해서 신경정신과 과장을 소개받고 찾아갔다. 그런데 과장실 문 앞에서 하필 회사 여직원을 만나 당황해서 안과에 왔다고 둘러대고는 자리를 피했다. 잠시 후 눈치를 보다 과장님을 만났다. 과장님 왈, “당신은 정상이다. 그러나 고통 받고 있다. 히틀러는 비정상이나 고통 받지 않았다. 고통 받지 않으니 환자가 아니다. 당신은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고통 받으니 치료 받아야 한다. 제 발로 찾아온 사람은 본인을 사랑하고 고치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다 극복할 수 있다. 과장의 말이 위로가 됐다.”

나는 군대 유격훈련을 받다가 생겼는지 고소공포증이 심했다. 2층 난간에 걸터앉지도 못했다. 신혼여행 갔던 스위스 몽블랑에서 케이블카를 탔을 때, 바깥을 못 보고 바닥에 주저앉아 바닥만 보고 올라간 적도 있다. 높은 산을 타면서 극복하고자 노력했지만 항상 실패했다. 그러나 결코 피하지 않았다.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12층 방에 살며 유리창으로 매일 매일 밖을 보면서 마침내 고소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

문제를 피하면 극복할 수 없다. 그러나 고치고자 하면 방법은 꼭 있다. 기도만 해선 안 된다. 기도하고 방법을 찾아 행동해야 한다. 그것은 문제와 직면하는 것이다. 두려운 상황에 나를 노출시키면 더욱 더 큰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광주 전도사

leekjlk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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