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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자신이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

882호 · 2017-01-21
청춘, 그 아름다운 이름

시카고의 어느 고등학교에선 일정 수의 과목을 통과해야만 졸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타 학교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어떤 과목을 통과하지 못했을 때 낙제(failure)가 아닌 ‘아직(not yet)’이라는 이름의 학점을 준다는 거지요. 참 멋지죠. 심리학자 캐롤 드웩은 여기서 아주 중요한 힘을 발견하는데요. 낙제를 받은 학생은 스스로를 형편없다고 느끼지만, ‘아직’을 받은 학생은 자신이 배우는 과정에 있다는 걸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지요. 그녀는 이것을 ‘아직’의 힘이라고 말합니다.

낙제냐 아직이냐, 과목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결과는 똑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은 전혀 다르지요. 한쪽은 그것을 당장의 실패로 보기 때문에 좌절하게 만들고, 한쪽은 그것을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실제로 낙제를 한 아이들은 자신보다 못한 아이들과 어울리며 위안을 삼거나 실수로부터 도피하려 들었고, 아직 발전 중이라는 믿음을 가진 학생들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고쳐나가고 더 나아가 어려운 문제를 괴롭고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을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아직’이란 이 단어 하나가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인내심을 심어주고 심지어 사고방식까지 바꾸었다고 하니 정말 놀랍지요.

문득 뒤돌아보니, 저는 저에게 너무 많은 낙제점을 주었더라고요. 공모전에서 또 떨어지다니 넌 낙제야. 저 회사에서 떨어지다니 넌 낙제야. 네 아이디어가 선택되지 않았어. 넌 낙제야. 넌 영어 절대 못해 낙제야.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못 미더워하는 사람, 슬프게도 제 자신이었던 거예요. 나는 낙제한 게 아니라 아직 때가 안 된 것뿐이라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완성품으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아직 미완성되었고 여전히 만들어지는 과정 중이지요. 그래서 무언가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결과에 무너져 내리거나 낙제라는 무서운 낙인을 벌써부터 찍을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니까요.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아직’의 가능성은 앞으로도 많이 있으니까요. 어쩌면 새해,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을 좀 더 믿어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의지와 믿음을 초월하지 않으시잖아요.

그러니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믿어주세요. 실패한 게 아니라 아직 더 많이 배우는 중이라는 걸 믿어주세요. 자신이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믿어주세요. 해낼 수 있다는 걸 믿어주세요. 하나님이 당신을 믿는 것처럼 당신도 자신을 믿어주세요. 그 믿음으로부터 작년과 다른 당신이 시작될 겁니다

신 은혜

dopal0203@naver.com

겨자씨만한 믿음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

살다보면 이상한 사람도 마주치게 되고 좋지 못한 일에 엮여서 고생하는 때도 있다. 그럴 때 분노하고 좌절한다면 그것은 최악의 선택을 한 것이다.

사회에는 법이 있다. 죄를 지은 자는 법에 따라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어 있으니 억울함과 부당함을 법 앞에 호소하면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이럴 때 어찌해야 할까. 하나님의 자녀라면 법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처신해야 한다. 법대로 처리하여 법의 무서움을 가르쳐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또 다른 길이 있다. 성경에 나온 대로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고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을 돌려대는 것이다(마5:39). 예수님께서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아래 ‘원수까지도 사랑하라’ 하셨으므로 나를 핍박하고 미워하는 사람도 사랑해야 한다.

사무엘하에서 암논이 다말에게 죄를 지었을 때 압살롬은 이를 하나님께 맡기기보다 스스로 분노하고 정의를 세우기 위해 암논을 죽인다. 이후 압살롬은 다윗에 반역하였다. 다윗은 요압에게 압살롬을 살리라 했지만, 결국 압살롬은 다윗의 명령을 어긴 요압에게 죽임을 당한다. 스스로의 정의를 세우기 위해 살인을 한 압살롬이 다윗의 명을 어기고 스스로 판단한 요압의 손에 죽은 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우리의 인생에서 암논과 같이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 그때에 어떻게 할지는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다윗과 같이 죽일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압살롬과 같이 분노하여 스스로의 정의를 세울 것인지 말이다.

김성일

cre8tor@naver.com

To Be Succeeded

대의를 위한 자기 경영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성산 장기려, 그리고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암흑의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6·25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세대로서 애국정신과 민족 사랑이 남달랐다. 그리고 그 정신을 기업경영과 병원경영에 그대로 반영, 오직 병들고 가난한 우리 민족을 의약품과 의술로 살리기에 힘쓴 인물들이다. 두 사람은 자신이 가진 전부를 바치다시피 하여 처음 가졌던 민족 사랑의 신념을 죽는 날까지 지켰다. 생전에도 유한양행을 개인과 가문의 것이 아닌 사원 모두의 것으로 공식화했던 유일한 박사는 마지막으로 이 땅을 떠날 때조차도 4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함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장기려 박사 역시 돈이 없어 치료비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병원에서 몰래 내보내거나 자신의 월급으로 치료비를 대신 내주는 식의 삶을 살다 갔다.

또한 그들은 자기경영에 매우 철저했다. 몇 달 걸려 세무조사를 해도 1원도 오차가 없는 깨끗한 기업경영, 수술결과 허리를 못 쓰게 된 환자에게 자신의 급여를 털어 매달 생활비를 보태며 사죄하던 진정성 넘치는 병원경영은 그들이 남다르게 철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의무를 이행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대의를 위해 희생, 헌신하는 인생철학과 철저한 자기경영으로 완성된 그들의 숭고한 삶은 세월이 흘러 국경을 넘어서까지 존경의 대상이요 귀감이 되고 있다.

신년, 크고 작은 계획과 목표를 향해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지금, 내가 뛰는 이유와 방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경영의 목적이 개인적인 성취와 만족을 넘어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경지에까지 이르러 많은 이들을 나의 그늘에 쉬게 할 수 있다면, 내 삶 또한 후배, 후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빛 되신 예수께서 이 땅에서 철저히 순종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죄인 되었던 전 인류를 구원코자 하는 하나님의 뜻이 완성되었음을 기억하여, 나 역시 다른 이들에게 한 줄기 빛 되는 멘토가 되기를 꿈꾸고 소망하자.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 그 소망 아래 자신의 삶을 철저히 경영하기에 힘쓴다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인정받는 2017년이 되리라.

이국진

joyful_jina@hanmail.net

참된 깨달음

말이 나를 만든다

유대격언 중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말이 입안에 있으면 네가 말을 지배하고, 말이 입 밖으로 나오면 말이 너를 지배한다.”

사실 우리의 뇌는 자신이 말한 언어를 의식 속에 넣어 자신의 인생에 반영시키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실과 언어를 구별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짜증나’를 반복하면 그 소리가 귀를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는 ‘짜증나 있는 것인데 왜 멀쩡한 척 하느냐’ 하면서 온 몸에 불쾌한 스트레스 호르몬을 쫙 뿌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행복한 인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언어를 좀 더 의식적으로 선택해서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부자가 된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빌게이츠의 답변입니다. “나는 매일 스스로에게 두 가지의 말을 반복한다. 그 하나는 ‘왠지 오늘은 나에게 큰 행운이 생길 것 같다’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요? 성공하는 사람은 말부터 다르다고 합니다. 그들의 말은 늘 확신에 차있고 긍정과 낙관으로 가득합니다. 성공했기에 말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말이 다르기 때문에 성공한 것입니다.

누에가 자기 입에서 실을 뽑아 고치를 짓는 것처럼 사람은 일상에서 내뱉는 말로 자기 인생의 집을 지어가는 존재입니다. 부정적인 언어가 입에 밴 사람은 고통과 괴로움의 인생 집을 짓게 되고, 긍정적인 언어가 입에 밴 사람은 행복과 번영의 집을 짓게 되는 것입니다. 말버릇은 그야말로 버릇으로 출발하지만 우리의 말과 행동은 부메랑 같아서 결국 나에게 되돌아와 정확하게 우리 자신을 그대로 명중시킵니다. 말에는 창조의 힘이 숨어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2017년도! 하루에 딱 5분만 자신을 향해 축복을 선포하고 뛰어보세요.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김정옥 전도사

jcc0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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