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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톨라니의 개

877호 · 2016-12-17

주식시장에서 말하는 ‘코스톨라니의 개(The Dog of Kostolany)’는 투자의 대가 코스톨라니가 거시경제 지표, 실적 같은 근본 요인과 주가간의 관계를 ‘개를 데리고 산책에 나선 사람’에 비유하면서 널리 퍼졌습니다. 개가 주인보다 앞서거나 뒤처지기도 하지만 결국 주인에게 돌아오는 모습을 예로 들면서 ‘주가(개)는 실적(주인)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고 한 것입니다.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한다. 보통 개들이 그렇듯 신이 나서 주인보다 앞서 달려가다가 조금 멀어진다 싶으면 주인을 돌아본다. 주인이 뒤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앞으로 달려가다가 자기가 주인보다 많이 달려온 것을 보곤 주인에게로 돌아간다. 어떤 때는 주인보다 뒤처지기도 한다. 그러다 너무 처지면 또 주인에게 잽싸게 달려간다. 길을 가는 동안 개와 주인은 이런 움직임을 반복한다. 물론 주인보다 개가 훨씬 많이 움직인다. 그렇게 둘은 산책을 하면서 같은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여기서 주인은 경제이고, 개는 주식시장이다. 경제는 지속적으로 발전하지만 한두 걸음 멈추기도 하고 뒷걸음질 치기도 한다. 물론 그 사이 주식시장은 백 번도 더 전진 혹은 후진하게 되는 것이다. 요컨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경제와 주식시장은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나 때때로 그 사이 사이에 이 둘은 서로가 상반되는 방향으로 나가기도 한다.”는 것이 코스톨라니의 설명입니다.

경제와 주식시장도 항상 평행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만 개와 주인처럼 장기적으로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경제와 기업이익이 성장하지 않으면 주가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가 너무 멀리 앞서 나가 주인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경우는 어떤가요? 개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늦더라도 개가 다시 주인에게 돌아올 것을 알고 있습니다. 코스톨라니는 경제는 앞으로 나아가지만, 주식시장은 결과적으로 경제와 보조를 맞추면서도 때때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고 말합니다. 주식시장이 경제를 매 순간 정확히 반영하는 온도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결국 개가 주인에게 돌아오듯, 주식시장은 언젠가는 경제를 반영하게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예컨대 경제성과나 전망에 비해 주식시장이 뒤처졌다면 주식에 투자하라는 것이지요.

신앙 안에서 우리의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신이 나서 앞서가던 우리는 어느 새 예수님과의 교제가 끊어져 간구하여도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내 안에서 주님을 홀로 계시게 한 것은 항상 나 자신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총회장 목사님이 늘 ‘나는 예수의 행복한 노예!’ 라고 하시듯 주인을 떠나 내 생각대로 가지 말고 오직 길 되신 예수님(요14:6), 참 좋으신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는(신8:6)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미경

lmkwdf@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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