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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군가로 당신을 부르신다!

863호 · 2016-09-10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

한 때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로 사용된 말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한마디로 잘 표현한 말도 드물 것이다. 그렇다. 우리나라는 불과 반세기 만에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 하는 국가로, 극빈국에서 선진국의 반열로 변모했다. 그것도 일제 식민지하의 온갖 수탈과 억압의 상처를 딛고, 동족상잔의 비극과 지금도 철책 하나를 사이에 두고 첨예하게 대치중인 휴전(休戰) 상태의 위기 상황 가운데서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산을 깎고 다리를 놓아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그 부질없음을 성토했다. 포항 앞바다 모래사장에 터를 닦고 굴뚝을 세워 제철소를 만들 때도 그랬다. 하지만 부질없을 줄 알았던 고속도로는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위한 동맥이 되었고, 비웃고 조롱했던 제철소는 산업화의 쌀이 되어 국민을 먹여 살렸다.

서슬 퍼렇던 유신시절, 권력 앞에 굴하지 않고 자유와 민주를 외친 끝에 서울의 봄이 찾아왔고, 군부독재의 총구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시민의식으로 인해 이 땅에 민주화가 꽃 피었다. 역사 이래 근대화와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를 동시에, 그것도 성공적으로 이뤄낸 나라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외에 없다.

이 모든 열매 뒤에는 그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누구보다 앞서 땀을 흘리고, 목청을 돋워 서로를 격려하며 삐뚤어진 현실을 질타하고, 가정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젊음과 피를 쏟은 바로 그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평화통일 기도성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이 평화로운 때에, 아니 먹고 살기도 바쁜 이때에 무슨 대규모 집회냐, 우리만 이렇게 모여 기도한다고 어찌 되겠느냐?’고. 하지만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는 가면으로 위장되어 있음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또한 위기불감증에 걸린 이 사회에 누군가는 경종을 울려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 안중근(安重根)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쓴 유명한 글귀이다. 본래 논어(論語)에 나오는 글로서 ‘이익을 보면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긴장상태, 계속되는 북한의 핵실험과 무력도발, 군국주의 망령에 사로잡혀 군비 확장에 열을 올리는 일본,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의 견제. 또한 그 안에서 치열하게 벌어지는 남남갈등까지….

하나님은 지금 그 누군가로 당신을 부르고 계신다. 공산 독재에 신음하고 있는 저 북녘 땅에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해, 이 땅의 진정한 평화통일을 위해, 지금 그 누군가로 당신을 부르고 계신다. 위태로움을 보고 목숨까지 걸지 않아도 된다. 함께 기도의 자리를 사수하자. 무감각해진 심령들을 일깨우는 파수꾼의 사명을 다하자!

신현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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