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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호 목차 › 붕우칼럼

집중(集中)

856호 · 2016-07-22

우리 장로들과 골프를 치다가 어느 장로가 그만 오비를 냈다. 그랬더니 그 장로가 “아이고, 옆에서 시끄럽게 하니까 잘못 쳤잖아요?” 하고 옆 사람을 탓했다. 그래서 내가 그 장로에게 “이봐, 사람이 솔직해야지. 옆 사람 때문이 아니라 실력이 부족하니까 오비가 난 거 아냐?” 하고 말했더니 그가 겸연쩍었는지 피식 웃는다.

옆 사람 떠드는 소리 때문에 기도를 못하겠다는 사람이 있다. 그게 왜 옆 사람 때문인가?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해야 옳은 것이 아닌가.

일류기자는 폭탄이 떨어지는 곳에서도, 사람이 붐비는 커피숍 안에서도 기사작성에 몰입한다. 일류선수는 관중의 환호나 야유에 흔들리지 않는다. 일류나 프로는 환경이나 조건을 탓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한다.

그렇다. 목표가 확실하면 잡다한 소리는 안 들리게 되어 있다. 오직 그 목표만을 직시하는 눈만 있다. 내가 그랬다. 30여 년 동안 이단이니, 귀신 쫓는 것을 짜고 한다느니 등등의 소리가 내 주위에서 왕왕 거렸다. 처음에는 그 소리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 후 나는 귀를 닫았다. 내가 하는 일이 선하고 옳은 일이기에 뒤로 물러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하겠다는 것과 세계교구라는 목표에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그랬더니 아무 잡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개가 짖는다고 기차가 멈출 손가.

집중은 모일 집(集), 가운데 중(中)으로 마음과 정신을 가운데로 모으는 것을 말하는데, 모든 일의 성패는 이 집중력에 달려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집중하여 하나님을 섬기라고 말씀하신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22:37). 그러면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의 위협이 문제되지 않고, 믿음의 승리를 쟁취하게 된다.

집중력은 성공과 정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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