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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잡는 사람이 임자, 그러나…

855호 · 2016-07-15

마태복음 25장 1~13절은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미련한 다섯 처녀 이야기다. 들림을 원하는 사람들은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두 가지 더 깨닫고 가야할 교훈이 있다.

첫째는 철저히 준비한 자와 적당히 준비한 자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100-1=0, 100+1=∞ 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이곳은 이것보다 훨씬 더하다. 철저히 준비한 자는 들림 받았고, 적당히 준비한 자는 버림받았다. 이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들림이나 천국이나 상급이나, 세상일을 적당히 준비하여 ‘이쯤이면 되겠지’ 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면 되겠지’ 하지 말고, ‘이것이라야만 돼’라는 생각으로 준비하라는 것이다.

세상에 수없는 사람들이 자기 목적이나 원하는 삶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준비를 안해서가 아니고, 적당히 준비하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삶이나 목표는 철저히 준비한 사람들이 모두 차지하고 적당히 준비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접한 것들을 나누어 가지려고 아우성이다. 일류대학, 좋은 직업, 좋은 지위는 적당히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꼭 알아야한다.

‘기회는 잡는 자가 임자지만, 적당히 준비하는 자들에게는 잡혀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철저히 준비한 자들이 먼저 잡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들을 ‘슬기로운 자들’이라고 표현하고 계신다.

두 번째는 자기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애쓰고 힘써서 준비한 것(기름)들을 함부로 나눠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창세기 41, 47장에도 요셉이 흉년을 대비하여 힘써서 바다의 모래알 같은 곡물을 넘치게 준비해놨고, 흉년이 왔을 때 그냥 마구 나눠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고가에 판매하여 온 애굽의 돈, 짐승, 토지, 심지어 목숨까지 받고 곡물을 나눠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은 짐승도 살리고, 백성도 살리고, 다시 다 나눠주어 20%의 토지세법으로 나라도 튼튼하게 세우는 일을 이룬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이나 요셉은 인정에 치우치거나,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에 유혹되어 애써서 준비한 것들을 함부로 소비하지 않고, 철저히 관리하여 목적을 이루었다. 이들은 독한 사람들이 아니다. 나쁜 사람들도 아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이라고 칭찬하셨다.

공들여 쌓은 탑도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지 않으면 무너질 수 있다. 애쓰고 힘들여 쌓아놓은 공든 탑을 대충 관리하여 무너뜨리면 그동안 수고가 너무 허무하다. 애써 일궈놓은 교회, 기업, 가정, 나아가 우리의 신뢰나 인생을 잠깐의 기분이나 안일함 때문에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주님도 피 흘려 이루신 구원이나 들림, 상급을 아무에게나 주시지 않으신다. 애써서 이뤄놓은 것들을 잘 관리하여 지켜나갈 줄 아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이시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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