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우리에게 주는 모든 정보다(삿6:36~40)
정보는 생명이요, 성공의 지름길이며, 승리로 갈 수 있는 날개와 징검다리입니다. 역으로 말해보면 정보에 둔한 자는 성공으로부터 멀어지고, 승리로부터 외면당한다는 말이 됩니다.
사소한 것부터 대사에 이르기까지, 또 정치나 경제, 외교, 문화, 스포츠나 할 것 없이 정보가 많아야 승리하고, 이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옷을 하나 사도 정보가 있으면 좋은 옷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우리 해외선교 팀들은 목적지까지 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꼭 입수합니다. 남미를 갈 때나 아프리카를 갈 때 미국을 경유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유럽 쪽을 경유하는 것이 나은지 꼭 확인합니다. 정보를 알면 경비를 줄일 수 있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 차를 운전하는 집사에게는 어느 길로 가야 정체가 없는지 미리 정보를 가지고 있으라고 교육합니다. 무작정 출발했다가는 길에서 시간을 다 허비하게 되고,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서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란 이처럼 중요합니다.
모세가 가나안을 무작정 정복하러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그는 먼저 이스라엘 12지파의 두령을 보내 가나안을 정탐하게 합니다. 정보를 얻기 위함입니다(민13). 또한 여리고 성에 살고 있던 기생 라합은 여리고 군대를 따돌리고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을 자기 지붕 위에 숨겨줍니다. 이로써 그는 이스라엘 군이 쳐들어왔을 때 자기는 물론 가족까지 구원을 얻습니다. 라합이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이 있습니다.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수2:8~10). 라합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행한 일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기에 과감히 이스라엘 편에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비록 자신은 옴짝달싹 할 수 없으나 급란지붕(急難之朋)인 네 친구로부터 정보를 입수한 중풍병자는 그 친구들의 도움으로 예수님이 거하신 곳의 지붕을 뚫어 병 고침을 받았고(막2), 열두 해 혈루증을 앓던 여인(막5)이나, 소경 바디매오
(막10), 삭개오(눅19), 38년 된 중풍병자(요5)도 예수님에 대한 정보를 얻었기에 소원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얼마나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까? 사업을 한다고 하면서 그 분야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까? 믿음과 열정만 가지고 사업이 될 상 싶습니까? 아닙니다. 정보가 없으면 눈 뜬 소경이요, 귀는 있으나 귀머거리입니다. 유학을 가려고 합니까? 그 나라에 대해, 그 학교에 대해 정보입수는 필수입니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이 결혼했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5~6). 저는 최고의 정보는 하나님으로부터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정보는 틀릴 수도 있고, 일부러 틀리게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모세가 가나안을 정탐하러 갔을 때 10명의 두령은 뭐라 했습니까? ‘우리는 그들에 비하면 메뚜기인지라 절대 그곳을 정복할 수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오보였습니다. 역대하 18장에도 아람과 이스라엘이 길르앗라못을 놓고 싸우려 할 때 선지자 400명은 ‘싸우라, 이길 것이다’라는 잘못된 정보를 주지 않습니까? 사람이 주는 정보의 한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정보는 오보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정확무오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께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여쭤보면 됩니다.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여쭤보면 하나님은 친절하게, 자세하게 가르쳐주십니다. 오늘 본문의 기드온이 그랬습니다. 기드온이 이스라엘 백성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는 사명을 받은 후,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 그리고 동방 사람들의 연합군이 요단을 건너 쳐들어오자 기드온은 여호와 하나님께 전쟁을 해야 하는지, 미약한 자신이 그 일을 할 수 있는지 여쭙니다. 그래서 그는 양털 한 뭉치를 가져와 이슬이 양털에만 있게 하고 사면 땅은 마르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대로 응답하셨습니다. 그는 다시 묻습니다. 이번에는 거꾸로 양털은 마르고 사면 땅에는 이슬이 있게 해 달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번에도 그가 간구한 대로 응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두려워하는 기드온을 적진에 내려 보내 꿈 이야기를 듣게 하십니다(삿7:10~15). 이에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하심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특별한 지시에 따라 선발된 3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미디안의 대군을 격파하여 그들의 왕 세바와 살문나를 죽입니다.
사무엘상 23장에 보면 다윗이 블레셋을 치기 전에 두 차례 하나님께 물어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마당을 탈취하더이다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워 그들을 크게 도륙하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오니라”(삼상23:1~5).
그러나 여호수아 9장에 보면 여호수아가 사기를 당한 사건이 나옵니다. 여호수아의 군대는 이미 여리고와 아이성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가나안 땅의 중심부로 진격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가나안땅의 부족들이 여호수아의 군대와 맞서려고 연합군을 형성합니다. 그런데 연합군에 가담한 기브온 부족들은 몰래 여호수아군대에 투항하고 평화조약을 맺으려고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가나안땅의 모든 사람들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여호수아에게 내리셨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보를 입수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기브온 부족들은 마치 가나안 땅이 아닌 먼 곳에 거주하는 부족들처럼 위장을 하고 여호수아를 찾아옵니다. 먼 여행으로 인해 다 닳아진 것처럼 낡은 옷과 신발로 꾸미고, 오는 중에 음식물이 다 부패한 것처럼 곰팡이가 핀 떡과 기운 포도주 부대를 내어 놓습니다. 처음 여호수아는 이들이 사기꾼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결국 이들에게 속아서 기브온 부족을 살려주겠다는 조약을 맺고 맹세까지 합니다. 사흘이 지나서야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이 사건은 가나안 정복에 큰 오점으로 남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유는 이것입니다.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수9:14). 하나님께 묻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한 것입니다.
제가 목회 31년 동안 큰 탈 없이 온 것은 내 감정이나 내 지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결정한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하나님께로 온 정보를 가지고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으로 하나님은 세세한 것부터 큰 것까지 물어보고 또 물어봐도 언제나 자상하게 말씀해주시는 분입니다. 창세기 18장에 아브라함이 묻고 또 묻고 또 물어도 화내지 않고 대답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실패하지 않는 비결은 하나님께 미리 물어보고 응답을 받은 후에 일을 시작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일 다 저질러놓고 하나님을 찾지 말고, 먼저 여쭈어보세요. 기드온처럼 양털을 깔아놓고 확신을 구해도 좋습니다. 하나님이 ‘믿음도 없냐?’하지 않으시고 당신에게 응답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아는 길도 물어봐라
정보는 삶의 날개요
징검다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