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사?
기도원 집회를 마치고 사업을 하는 장로와 골프를 쳤다. 그 장로가 그렇게 힘들다는 워크아웃을 벗어났기에 기쁨으로 만든 자리였다. 그런데 그 장로가 골프를 치다말고 뜬금없이 “목사님, 주가사라고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나는 “뭐 주태백이라고? 장로가 그런 농담을 하면 되나?” 했더니 그가 한바탕 웃었다. “주가사는 제가 세운 이 세상을 사는 우선순위예요. 먼저 ‘주(主)’는 주님이고요, 그 다음이 ‘가(家)’ 가정이고요, 그리고 ‘사(事)’ 사업이다 이런 뜻입니다. 이것이 정립되고 나니까 어려운 워크아웃에서 벗어나 굳건히 설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맞다. 인생 제반사에는 우선순위가 존재한다. 먼저는 하나님께 신뢰받는 자요, 둘째는 사람, 특히 가족에서 신뢰받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자가 되어야 한다. 고층빌딩을 지을 때 가장 먼저 기초를 든든히 파고 쌓아야 하듯, 첨단과학을 위해 기초과학이 튼튼하게 자리 잡아야 하듯, 경제개발도 인프라구축이 먼저 이뤄져야 합리적이듯, 우리의 삶도 먼저 해야 할 일 있다는 것이다. 순서가 바뀌면 하물며 음식 맛도 달라지거늘 인생이 어찌 달라지지 않겠는가.
믿는 자들에게 있어 뒤집힐 수 없는 우선순위는 ‘주’, 우리의 창조주요, 우리의 구세주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성경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6:33)고 하셨다. 이것이 무엇보다 최우선 되어야 할 인생의 기초다. 기초가 허술하면 삼풍백화점이, 성수대교가 무너진 것처럼 순식간에 무너지고 만다. 사업을 시작하는가? 우선은 자본이 마련되어야 하고, 판로도 개척해야 한다. 목회를 시작하는가? 목회의 기본은 말씀과 기도에 있다. 그것에 전무하라. 선교사로 나가는가? 우선은 그 나라의 언어가 준비되어야 함을 있지 말라.
삶의 우선순위, 일의 우선순위를 세우라. 이것이 인생의 참 지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