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844호 목차 › 붕우칼럼

사람이 따뜻해야지!

844호 · 2016-04-29

필리핀 마닐라예수중심교회의 제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에 도착하니 내 귀에 신민호 목사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렸다. 그 중 하나가 신 목사가 성도들에게 너무 엄하고 딱딱하게 대한다는 것이었다.

집회가 끝나고 식사하는 자리에서 나는 통역하는 자매와 행정을 보는 자매를 불러서 같이 식사를 하면서 그들에게 부드럽게 대해준 후에 “나랑 신 목사 중에 누가 더 좋으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두 자매 모두 내가 더 좋다고 했다. 나는 신 목사에게 “거봐라. 이게 인지상정이다. 무섭고 딱딱하게 구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니? 단에서는 하나님 말씀을 단호하게 선포하더라도 단에서 내려오면 부드럽고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 자고로 사람은 온유해야 해.”라고 말했다.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잠11:30)고 했다. 누가 지혜로운 자일까? 바로 온유한 자다. 온유(溫柔)란 따스할 온 (溫)에 부드러울 유

(柔)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자를 말한다. 얼음이 따스한 기운으로 인하여 녹아 물이 될 때 움직이듯, 사람의 마음도 따뜻한 말과 부드러운 마음에 열리고 움직인다. 백범 김구 선생은 자기가 성공할 상이 되지 못하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다가 ‘얼굴 좋음이 몸 좋음만 못하고, 몸 좋음이 마음 좋음만 못하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좋은 마음 갖기에 힘썼단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이 몰려들고 뜻을 같이 하는 동지를 많이 얻어 거사를 논할 수 있었고, 인물이 될 수 있었다.

동물의 세계를 봐도 그렇다. 사자나 호랑이 같은 포악한 동물이 많아질 것 같지만 생각 외로 토끼 같은 연약한 동물의 개체 수는 늘어만 간다. 이것이 하나님의 세계다. 사나운 것은 도태되고, 온유한 것은 땅을 기업으로 받아 늘어가기 때문이다(마5:5). 꿀을 얻기 원하는가? 꿀통을 발로 차지 말라.

844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
특별기획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