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달걀(Easter Egg)의 유래
부활절이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다.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는 죄에서 거듭나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사랑에 감사하며 기뻐 찬양해야 될 복되고 복된 날이다. 그래서 크리스천에게 부활절은 가장 큰 축제의 날이다. 주님의 사랑 가운데 오늘도 평안한 삶을 누리며, 주님의 부활로 우리의 죄가 깨끗함을 받은 데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부활의 기쁨을 누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사람들은 언제부터인가 부활절을 기념하는
‘부활절 달걀’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부활절 달걀’이 ‘부활절’ 보다 더 많이 알려졌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들도 ‘부활절 달걀’을 보면 그게 무엇인지 알고 손을 내밀고는 한다. 어쩌면, ‘부활’의 의미보다 ‘부활절 달걀’이 더 유명해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행여나 ‘부활’의 참된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염려하면서 ‘부활절 달걀’의 유래를 찾아보았다.
부활절 달걀은 언제부터였을까?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는 로자린드 부인의 이야기이다. 남편이 십자군 전쟁에 징병된 후 갈 곳이 없는 로자린드 부인을 마을 사람들이 보살펴 주었다. 그녀는 그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마을 아이들에게 달걀에 색을 칠하고 거기에 가훈을 적어 나눠주었다. 이 달걀을 받은 한 소년이 산에서 군인을 만나게 되고, 그 달걀을 군인에게 건네주었다. 그 군인은 다름 아닌 로자린드 부인의 남편이었다. 남편은 달걀에 적힌 가훈을 보고 자신의 아내를 찾을 수 있었다. 그 후 아내는 남편을 찾을 수 있게 해준 달걀을 계속해서 이웃들에게 나눠 주었고, 그것이 부활절 달걀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달걀에 적혀 있던 가훈은
“하나님의 사랑을 믿자.”였다.
또 다른 유래는 사순절 기간 동안 육식이 금지되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일주일 간 쌓인 달걀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방편으로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풍습이 생긴 것이다. 부활절이었기에 축제의 기쁨을 달걀에 알록달록 그려 사람들과 나누게 된 것이다. 이 외에도 미국의 남북전쟁 기간 중에 ‘부활절 달걀’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달걀 이전에는 토끼가 부활절을 상징했었다고도 한다.
여러 이야기 중에 로자린드 부인의 이야기가 부활절 달걀의 유래가 된 이유를 기억해야 할 것 같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자.”라는 가훈은 부활의 핵심이자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사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소중한 메시지이다. 부활의 참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전훈지
ppje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