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이란?
나는 마가복음 2장에 나오는 중풍병자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에게는 정말 좋은 네 명의 친구가 있었다. 자기를 낫게 하겠다고 모험도 불사한 친구 말이다. 그는 참으로 행복한 자라는 생각이 든다. 그에게 그런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그가 아프기 전에 참 좋은 사람이었다는 증거다. 왜? 꿀통을 발로 차면 절대 꿀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가끔 이런 사색에 잠기곤 한다. 내가 죽을 때 나의 가족을 부탁할 만한 사람이 과연 내게는 있는가 하는 생각이다. 내가 꿀통을 차버린 일은 없는지. 내 성을 너무 높게 쌓아 아무도 범접하지 못하게 한 것은 아닌지.
잠언에는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는다고 말씀하셨다. 그 지혜 중 하나가 남의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자고로 일하는 소는 절대 뒷발질을 하지 않고, 마차를 끄는 소는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자기 일에 바쁘고 매진하는 사람은 남의 말을 하지 않으며, 남에게 발길질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남의 말이나 하고 다니는 자, 남 딴죽이나 걸려는 자를 보면 대체로 할 일이 없는 자다. 왜 할 일이 없을까? 그런 자를 상대하고, 그런 자와 거래하고, 그런 자를 채용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내 성을 너무 높게 쌓으면 사람을 얻을 수 없다.내 것만을 고집하고, 주장하는 자와 상대해줄 사람은 없다. 성벽을 허물고 발 같은 사람도, 눈 같은 사람도 품을 때 모두가 연합하여 일을 이루게 될 것이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사람 인(人)자처럼 서로 기대고, 서로 힘이 되어주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 진정 성공한 사람은 성공했을 때 박수를 쳐줄 사람이 많은 자다.
곁에 사람이 없걸랑 나를 성찰하여 깨달으라.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전가하지 말고 내게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변화하라. 외줄로 살지 말고, 삼겹줄로 살아라. 그것이 당신을 새롭게 다시 시작하게 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