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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의로운 자가 받는 계시(욥33:14~26)

837호 · 2016-03-11

“사람은 무관히 여겨도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꿈에나 밤의 이상 중에 사람의 귀를 여시고 인치듯 교훈하시나니 이는 사람으로 그 꾀를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에게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그는 사람의 혼으로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으로 칼에 멸망치 않게 하시느니라”(욥33:14~18).

왜 하나님은 사람이 무시하고 무관히 여겨도 말씀하고 다시 말씀하실까요? 이것은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을 우리에게 현상으로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자, 세상의 빛이 되려고 애쓰는 자,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사는 사랑스런 자가 행여나 올무에 빠질까봐, 혹시나 잘못된 길로 갈까봐 경고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이고, 우리의 장래에 받을 축복에 대해서 말씀하심으로 용기를 얻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20장에 그랄 왕 아비멜렉이 절세미인인 사라를 취하려고 할 때, 꿈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셔서 경고하십니다. “네가 취한 이 여인을 인하여 네가 죽으리니 그가 남의 아내임이니라”(창20:3). 잠에서 깬 아비멜렉은 깜짝 놀라 하나님께 여쭙니다.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창20:4). 그러자 하나님이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않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못하게 함이 이 까닭이니라”(창20:6)고 말씀하십니다. 의로운 아비멜렉이기에 하나님이 계시하셔서 미리 재앙을 막으신 것입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자 그의 약혼자였던 요셉은 고민하고 번민하다가 조용히 마리아와의 관계를 끊고자 했습니다. 그러자 요셉의 꿈에 주의 사자가 나타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1:20)고 말했습니다. 꿈을 꾼 요셉은 마리아를 데려와 해산할 때까지 동침치 않았습니다. 또 아기 예수가 태어났을 때 하나님이 요셉의 꿈에 나타나 애굽으로 피하라고 말씀하셨고, 헤롯이 죽자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오라고 꿈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을 섬세하게 계시하셨을까요? 이유는 요셉이 의로운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마1:19).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를 만나고 헤롯에게 가지 않은 것도 꿈의 계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마2:12). 아기 예수가 계신 곳까지 별의 인도함을 받은 자들이니 얼마나 의로운 자들이겠습니까?

하나님은 이처럼 의로운 자들의 재앙을 막기 위해 계시하기도 하시지만, 의롭게 사는 자들의 장차 받을 축복을 알게 하기 위하여, 장래 일을 우리에게 알리기 위해서도 계시하십니다(요16:13). 하나님 앞에서 득죄할 수 없다고 한 의로운 요셉, 그에게 하나님은 볏단이 자기를 향하여 절하는 꿈과 해와 달이 자기에서 절하는 꿈을 일찍이 보여주셨습니다.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이 너무 험난했지만, 애굽의 국무총리 대신이 됨으로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일천번제를 드릴 정도로 의로웠던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꿈에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상3:5)고 물으십니다. 솔로몬은 부귀나 명예나 장수가 아닌 하늘의 지혜를 구합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지혜뿐만 아니라 전무후무한 부귀와 명예까지 더해주셨습니다(왕상3:12~14).

하나님은 의로운 아브라함이 무자(無子)한 것을 보시고 그의 이상 중에 하늘의 별처럼 자손이 번성함을 보여주셨고, 마침내 이루게 하셨으며(창15), 애굽의 국무총리 대신이 되어 있는 아들 요셉을 만날 기쁨 속에서도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는 의인 야곱에게 하나님은 이상 중에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창46:3).

제가 목회초기에 꾼 꿈입니다. 제가 당시 교계의 거목이신 P목사님과 함께 옷도 걸치지 않고 잠을 자는데 거센 바람이 불어대는 통에 모포를 덮어도 너무 추워서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이어서 꾼 꿈에서는 K목사님과 함께 잠을 자는데 얼마나 포근하고 따뜻한지 단잠을 자는 겁니다. 잠을 깬 저는 참 망측한 꿈도 있다 생각했지만, 곧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결국 후자 목사님의 목회노선을 좇았습니다. 그 분처럼 귀신을 쫓고 능력을 행하는 길로 갔습니다. 그 길이 결코 편안한 길은 아니었지만, 그 길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었습니다. 예수를 위하여 이 한 목숨을 내건 저에게 하나님은 목회방향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또 목회를 막 시작하고 교회가 한창 부흥할 때, 무리했는지 제 몸은 많이 수척해졌습니다. 70kg를 훨씬 넘던 몸무게가 56kg까지 빠져버렸으니까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해서 건강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아차산 근처 숲 속에 있는 별장식 주택이 마음에 들어 계약금으로 1억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 차를 운전해주던 집사님이 꿈을 꿨는데, 그 집 우물을 아무리 파도 물이 안 나오더라는 겁니다. 그 꿈 이야기를 듣고 저는 많이 생각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친동생도 꿈을 꿨다면서, 제가 그 집에 들어가더니 죽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것을 하나님의 경고로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24시간이 지났기에 집주인이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았지만, 저는 그 집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만일 제가 그 계약금이 아까워서 꿈을 무시하고 그 집에 들어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은 계시를 통해 의롭게 살려고 애쓰는 저를 살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지금까지 저를 꿈으로 이상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제가 용접봉을 내미니 시든 식물들이 파릇파릇하게 살아나고, ‘명성’이란 두 글자를 주셔서 세계가 교구가 됨을 일찍이 알게 하셨으며, 제 앞에 제자들이 많이 서 있는 꿈으로 오늘의 예수중심교단이 설립될 것을 미리 보이셨습니다. 이는 흰 양복까지 입고 의롭게 살려고 애쓴 저를 미쁘게 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시가 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앞집의 라디오는 다 잘 나오는데, 옆집 텔레비전은 잘 나오는데 내 집 라디오와 텔레비전 화면이 지지직거리고 아예 안 나오는 경우와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주파수가 맞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또한 전파방해 요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불의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는 것이요 죄악과 벗하는 삶을 말합니다. 사울을 보십시오. 하나님께 버림 받은 사울은 마침내는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서 그가 뭐라고 했습니까? “심히 군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지 아니하시기로 나의 행할 일을 배우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삼상28:15). 하나님과의 안테나를 꺾어버린 사울에게 계시가 들릴 리 없습니다. 불의를 서슴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의 사랑은 없습니다.

또 하나님의 계시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본디오 빌라도 같은 사람들입니다. 의로웠던 빌라도의 아내는 예수님의 일에서 손을 떼라고 했지만, 빌라도는 이를 무시해서 세세토록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하고 저주를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로운 자, 나를 진정 사랑하는 자가 꾼 꿈이나 이상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제가 어느 집사님 자제의 결혼에 대한 꿈을 꾼 적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결혼을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몇 년은 잘 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상처를 안고 갈라섰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무시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또한 늘 의로운 삶, 하나님의 오른편에 서는 삶, 세상의 빛이 되는 삶을 사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계시로 세상 끝 날까지 인도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답을 보고도

오답을 쓸 것인가

계시를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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