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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836호 · 2016-03-04

하나님은 서두르지 않으신다

스페인의 항구 도시 바르셀로나,

이 도시에는 연간 2,000만 명의 관광객이

한 건축가의 작품을 보기위해 이 도시를

찾는다. 그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로 그가 건축한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 공원 등 7개의 건축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류머티즘을 앓고 있어

많은 시간을 자연을 보고 관찰하는데

보냈다. 훗날 이 시간은 그가 자연을 닮은

설계와 건축물 제작에 기초가 된다. 그의

건축물 중에서도 현재 130여 년째 지어지고

있으며, 미완성 건물임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있다. 이는 ‘성(聖) 가족’

이란 뜻으로 가족들이 기도할 수 있는

성당이다.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성경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기로 한다. 성당은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중앙탑과 열두

제자를 상징하는 첨탑들, 그리고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영광을 나타내는

세 개의 파사드(건축물의 출입구)로

구성되어 있다. 가우디는 74년의 인생 중

40여 년을 성당 건축에 할애했지만 아기

예수의 탄생과 유년시절로 표현된 하나의

파사드만 완성했다. 그는 자신의 생애에

성당 전체를 완성되지 못할 것을 알았기에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후대 건축가들을 위해 설계도와 모형을

남겼다. 가우디의 철학과 그의 건축물

앞에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조급함’은 없었나 생각해본다.

‘편의점 패스트푸드’ 같이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패스트

응답’으로 주시기를 하나님께

강요하진 않았는가? 때때로 우리는

우리의 시간에 하나님이 맞춰달라고

떼를 쓰곤 한다.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130여년의 공사를

끝내고 2026년에나 완공되는 것처럼,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각자의

기도에 가장 적당한 때에 알맞은 방법으로

응답하신다. 그 때까지 조급함을 버리고

그 분의 때를 기다리자.

“비록 더딜찌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합2:3).

송현혜

charisma06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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