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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생각의 차이는 무엇인가?

834호 · 2016-02-19

지난 2월 3일, 우리 교단이 30여 년 지속해왔던 금요일 저녁예배를 수요일로 변경하며 첫 수요저녁예배를 드렸다. 그 변화의 계기는 극히 단순한데서 출발했지만, 이를 구체화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우리 교단에 있어 금요철야가 갖는 의미가 그만큼 엄중하기도 했고, 각 지교회나 기도처에서 진행되는 수요예배 또한 교회의 오랜 전통처럼 자리 잡고 있는 것이기에 더욱 그러했으리라고 본다. 따라서 공론화가 시작된 건 이미 지난 해였지만, 이에 대한 중론이 매우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주말이 아닌 주중에 과연 사람들이 얼마나 오겠는가’ 하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으로 발견하는 역사나 지난 30년 넘게 우리 교단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볼 때, 어떤 전통이나 형식이 성령의 역사나 교회의 부흥을 견인한 것이 아님을 잘 알게 될 것이다. 언제나 그 진원지는 예수 그리스도였다. 예수께서 가시는 곳이 곧 교회였고, 그곳에는 반드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다. 산으로 가시든, 들로 가시든, 바다로 가시든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따랐다. 미석으로 지은 교회당도 아니요, 정해진 예배 시간도 아니었다. 오직 예수 그분이 모든 역사의 시종이었다. 교회의 전통이나 유전을 무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신앙생활에 있어 분명한 원칙, 곧 변함없는 진리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목사님께서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이 있다.

“나는 지금 사회를 보고 있는 김종일 장로가 떠난다고 눈 하나 끔쩍할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분 모두가 떠난다 해도 나는 두렵지 않습니다. 내가 진정 두려운 것은 내가 모시는 예수께서 떠나시는 겁니다. 그분만 나와 함께 하신다면 나는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내가 한 꿈을 꾸었습니다. 예수님과 더불어 회의를 하고 있는데,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기로 자리에 눕자 예수님께서 나를 보시더니

‘그래, 쉬어라. 너 아니면 사람이 없는 줄 아니?’ 하시며 일어서 나가시는 것이 아닙니까? 소스라치게 놀라서 벌떡 일어나 다시 뛰었습니다. 내가 오늘에 있는 것은 모두 예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백문백답, 천문천답이 예수요, 예수가 없이는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러분, 그 예수를 압니까? 정말 그 예수를 알아요? 나는 그 예수를 소유했기에 눈 덮인 산야요, 물 없는 사막을 걸어야했던 지난 30년을 흥분된 가슴으로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지난 30년의 사역을 보아도 해답은 자명해진다. 목사님은 가시는 곳마다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계시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 몸부림치셨다. 가시는 곳마다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 더러운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떠나가고, 각색 질병이 예수 이름으로 고침을 받으며, 각 나라의 최고통치권자를 비롯한 지도급 인사들이 지혜의 말씀을 들으려 찾아오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전국과 전 세계의 체육관, 운동장, 공공장소들을 예배처소로 사용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자임을 선포한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는 결코 인간의 힘과 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성령의 역사로 가능한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반대했지만, 2월 3일의 첫 수요저녁예배는 금요저녁예배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표적이다. 많은 권사님들이 금식하며 기도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심지어 수요예배로 바뀌길 기도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가히 우리 인간이 측량할 수 없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따라가다 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목사님께서 누누이 말씀하지 않던가?

부정적인 생각은 아예 시초부터 뽑아내야 한다. 고정관념, 편견, 선입관, 모두 버려야 한다. 새로 시작하는 수요저녁예배에, 또한 주일 오후 3시에 진행되는 은사집회에도 ‘나도 가리라, 함께 가보자’ 하며 매사 긍정적인 방향으로 힘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 마땅하다.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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