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한 ‘사랑의 쌀,김장 나누기’
지난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인천예수중심교회에서는 153구제운동의 일환으로 ‘사랑의 쌀, 김장 나누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서울과 인천의 교역자 분들과 여러 장로님들, 그리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신하기 위해 이른 아침 일찍부터 삼삼오오 모인 성도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앞치마와 장화로 무장(?)한 채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고 비닐에 담고 포장하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이제 어느덧 4년째에 접어든 ‘사랑의 쌀, 김장 나누기’여서 그런지, 해를 거듭할수록 김치 담그는 솜씨가 늘어가는 우리 예수중심교인들의 위용이 빛을 발했다. 깨끗이 씻기고 소금에 절인 배추와 빨간 양념을 날라주는 사람, 그 배추에 속을 넣고 버무리는 사람, 그 김치를 김장용 비닐봉투에 넣어 날라 주는 사람, 그것들을 빨간 ‘153구제운동’ 스티커가 붙은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포장하는 사람, 그리고 완성된 제품을 차곡차곡 쌓는 사람, 그리고 바닥을 밀걸레로 닦고 다니는 사람, 포장 재료를 조달하는 사람, 일꾼들의 일용할 양식을 준비하는 사람 모두에게 각자의 역할 분담이 자연스레 이루어진 채 물 흐르는 듯 작업이 진행되었다. 중간에 양념이나 포장 재료가 빠른 손놀림과 바쁜 움직임을 못 따라가서 본의 아니게(?) 휴식 시간을 가져야 될 정도로 우리 교인들의 작업 속도는 흡사 전문적인 김치 공장을 방불케 했고, 그 덕분에 예년에는 오후 2시를 넘길 즈음에야 끝이 났던 작업이 올해는 오전 중에 마무리되었다. 갓 삶아낸 수육과 방금 버무린 김치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뒤에는 쌀과 김치가 각 교구와 부서별로 꼭 필요한 분들에게 나눠드릴 수 있도록 배분되었다.
서울교회 담임 이시대 목사님은 이렇게 모두 함께 모여 봉사하고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특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고 헌신한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셨다. 한 알의 볍씨가 흰 쌀밥이 되기까지, 또 배추와 무와 고춧가루가 서로 어우러져 맛있는 김치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수고와 정성이 동반되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며 수고한 이들이 있기에 어느덧 이 ‘사랑의 쌀, 김장 나누기’는 우리 교단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 절기상 대설(大雪)이었던 이 날, 하얀 눈은 오지 않았지만, 이 귀한 일에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동참한 이들의 하늘 창고에는 다함이 없는 귀한 상급이 함박눈처럼 쌓였으리라.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눅12:33).
신혁주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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