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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하늘보좌를 움직인다

823호 · 2015-12-04

13년만의 방문이다. 지난 2002년 마르께스(Marquez) 목사가 주관했던 몬떼비데오(Montevideo) 집회 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당시 집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은 라구나(Eduardo Laguna)라는 사업가가 하나님의 일꾼으로 변신하여 10여년을 넘게 남미 집회에서 카메라 촬영으로 봉사하더니 지금은 목사가 되어 중남미 집회를 총괄하는 인물로 부상하였다.

그런데 이번 우루과이(Uruguay) 집회에는 사연이 있었다. 니카라과(Nicaragua) 집회가 홍수로 취소된 후, 목사님은 서울 1성전 입성을 교단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연말에는 국내에 집중하시고자 했다. 그런데 이 선교사와 라구나 목사가 코스타리카(Costa Rica) 집회를 마치고 우루과이로 돌아가자마자 검찰의 조사를 받고 구치소에 억류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라구나의 사업체에서 일하던 직원이 임금체불과 부당노동착취 등을 이유로 고발한 것이었다. 경찰에서는 출국금지조치를 내리고 집중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출국금지가 되면 해외에 나갈 수 없으니 당장 남미 집회에 심각한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은 억류 중에 금식하고 애통하며 부르짖는 동시에 목사님이 오셔야 한다고 읍소를 거듭했다. 그들로서는 목사님이 오셔야 해결을 받을 거 같은데, 목사님이 그냥 오시라고 해서 오실 분이 아님을 알기에 급히 우루과이 집회 및 실업인 세미나를 준비했다. 현지 여러 기업들의 협찬을 끌어내고 목회자들을 연합하여 열심히 준비했으니 꼭 오셔야 한다고 연일 연락이 그치지 않았다. 그들의 간절한 기도와 강청이 하나님을 움직인 것이 분명했다. 우루과이에 들어갈 수조차 없을지 모른다는 계시에 목사님은 출국 전 주일 2부부터 4부까지 예배를 직접 인도하시며 하나님을 감동시키려 애쓰셨고, 그 치열한 영적 전쟁 가운데 우리는 우루과이 몬떼비데오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현지에 도착하여 그들이 억류에서 풀려난 과정을 들어보니 목사님의 꿈대로 였다. 꿈에 우리 일행이 입국을 못하고 있는데, 목사님이 나타나 휴대폰으로 집회 사진 및 동영상을 보여주니 어떤 인사가 나타나 잘 안다며 입국을 허가해주더라고 했다. 그런데 실제로 그들이 억류 중 조사를 받는데 옆방에서 이상하게도 목사님의 음성이 들리더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조사관 수십 명이 모여 우리 홈피에 들어가 목사님의 집회 영상들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참으로 오묘막측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순종하고 따라가다 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목사님은 원치 않으셨으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고 우루과이까지 그 먼 길을 와보니 곳곳에 하나님의 뜻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목사님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또한 세미나에서나 집회에서나 같은 말을 반복하셨다.

“가장 위대한 사람은 기도로 하나님을 움직이는 사람이다.”

우루과이 상공회의소장 파비안(Nestor Fabian)이 목사님이 오지 못하실 거 같아 기도했다(관련기사 4면)는 이야기나 라구나 목사를 비롯한 우루과이 교인들이 금식하고 애통하며 기도했다는 이야기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이해하게 하는 실마리였다.

실업인 세미나에는 약 천여 명을 수용하는 래디슨 호텔 크리스털볼륨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3시간이나 계속된 강의에 자리를 뜨는 사람조차 없이 경청하고 있었다. 목사님은 그동안 세미나에서 강의하셨던 모든 주제들을 종합선물세트처럼 한꺼번에 다 풀어놓으셨다. 진실로 한 사람만 변화되어도 이 나라가 변화된다는 생각에서 목사님은 세미나며, 집회며, 매 시간마다 혼신에 혼신을 다하셨다. 목사님은 실제로 말뿐 아니라 하루 10시간 기도, 집회 및 세미나에 무려 3시간의 강의 및 설교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쏟아내고 계셨다.

(다음 주에 계속)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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