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신뢰
내가 누차 이야기하듯, 꿀을 얻으려면 꿀통을 발로 차서는 안 된다.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지 말고 감동을 시켜야한다. 이는 사람과의 관계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루과이 집회 중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다니엘 목사의 소개로 우루과이 상공회의소장인 파비안을 만났다. 그와의 만남이 너무나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상공회의소장인 파비안은 숙소 근처에 있는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그런데 그가 약속시간인 12시까지 도착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연락을 해왔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교통이 막히는 바람에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가려면 30분 정도 더 걸리겠다는 메시지였다. 나는 일행들에게 그의 말이 왔으면 그가 온 것이니 차분히 기다리자고 말했다. 그런데 채 5분이나 지났을까? 캐주얼 남방에 재킷을 걸친 한 중년 신사가 두리번거리며 들어오더니 나에게로 다가와 인사를 하는 것이다. 알고 보니 그는 전화를 끊은 후 옷을 갈아입고 가는 것보다 약속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바꾸고 바로 약속장소로 달려온 것이다. 나는 그의 출현에 큰 인상을 받았다. ‘아, 역시 성공한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옷차림보다 약속이 귀하다는 걸 알기에 한 나라의 상공회의소장이 된 것 아닐까?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그를 덥석 껴안았다.
신뢰를 얻고 싶은가? 인정받고 싶은가? 성공하고 싶은가? 두말 할 것 없이 먼저 신뢰를 구축하라. 그 기초는 약속을 생명으로 여기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약속, 사람과의 약속, 다 마찬가지다.
하나님과 사람을 감동시키려면 약속을 생명으로 알고 지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