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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호 목차 › 붕우칼럼

비교하지 말라

822호 · 2015-11-27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쉬울까, 아니면 잘 된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이 쉬울까? 쉽기로 말하자면 물질이든 마음이든 써가며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보다는 손바닥 치는 것이 훨씬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가난한 자를 도와주는 일에는 선뜻 마음을 열지만, 남이 잘 될 때 박수치는 것에는 많이 인색하다. 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를 도와준다는 것은 내가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너그러울 수 있다. 그러나 남이 잘 되는 것, 남이 나보다 위에 있는 것은 죽어도 못 보는 경향 때문이다.

그러나 사촌이 땅을 사면 축하해줄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특히나 하나님의 사람은 그렇다. 하나님이 사형에 해당되는 죄목 중에 하나가 바로 시기하는 마음이란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왜 시기하게 될까? 그것은 비교사상 때문이다. 상대적 행복을 따지기 때문이다. 내가 행복한 것이 내 자체 삶의 만족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남보다 나은 삶이면 행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다고 여기기에 시기심이 발동하는 것이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내 삶을 남의 삶에 비교하지 않는 자다. 내가 비록 명품 옷이나 가방을 못 들어도, 내가 비록 많이 배우지 못했어도 내 삶은 얼마든지 행복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비교하려거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라. 그것은 발전과 성장을 가져오는 강력한 힘이 되나 남과 비교하면 시기와 열등감만 생기게 된다.

남이 잘 되면 크게 박수칠 줄 아는 여유로운 자가 되자. 그래야 내가 잘 될 때 남이 진심으로 나에게 박수를 쳐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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