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 없으면 망한다
10월 초, 올해도 여느 해와 다름없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들을 보기 위하여 부산으로 향했다. 그러나 몇 편의 영화를 보는 내내 다른 때와 달리 기쁨도 즐거움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알 수 없는 불편함이 나를 짓눌러왔다. 그런데 영화제 마지막 날, 프랑스 영화 한편을 보면서 ‘아~!!’하고 순간 스쳐가는 깨달음을 통해 영화제 내내 불편했던 답을 찾게 되었다.
영화들은 대부분이 사랑을 노래하고 평화를 추구하며 희망을 전달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성대했던 개막작도, 명성이 자자한 감독의 영화도 모두 추구하는 것들은 인도의 불교를 근간으로 한 사랑과 평화였다. 결국 영화제에 상영된 대부분의 영화는 ‘뉴에이지’를 표방하는 것들이었다. 영화들은 아름다운 배경과 음악으로 사랑과 나눔, 그리고 평화를 이야기하며 관객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지만, 정작 그 사랑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 주신 사랑이 아니었다. 불교를 근간으로 한 인간적인 사랑이었고, 평화와 위로 또한 하늘에서 내려오는 신령한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부터 찾는 안식과 평화였다.
올 초 ‘뉴에이지’에 관한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성령님께서 영화를 보는 순간 깨닫게 해주지 않으셨더라면, 나도 그 자리에 앉아있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영화를 보면서 무한 감동을 느끼며 행복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사회는 이미 알게 모르게 ‘뉴에이지’에 점점 젖어들고 있다. 단적인 예로 여러 종교계에서 강조하는 이른바 ‘하나 되기 운동’을 이야기할 수 있다. 얼마 전 어느 바자회를 우연히 찾게 되었는데, 지역 사찰과 교회와 성당이 연합으로 주관하는 것이었다. 다들 모든 종교는 하나로 일치된다는 엄청난 착각의 가르침에 속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세상은 스펀지에 스며드는 물처럼, 우리들에게 주님이 명하신 사랑을 은근 슬쩍 빼버리고 사탄이 선물한 사랑과 평화와 희망을 노래하면서 다가오고 있다. 달콤하고 은은한 멜로디와 메시지에 젖어 속아서는 안 될 것이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시대의 사상 속에 함몰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알고 배우며 성령님과 동행하는 크리스천의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랑은 종교가 아니다. 진리이다. 지식이 없는 자는 망한다. 우리의 영혼을 지키며 주님과 더욱 가깝게 지내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힘써 배우고 하나님께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오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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