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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821호 · 2015-11-20

지난 추수감사주일, 서울교회의

예배처소인 KBS스포츠월드 제1관

리모델링 후 첫 개관에 맞춰 영혼을

하나님께 추수해 드리자며 모든 성도가

전도에 매진하였습니다. 저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금식하고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저도

전도차 과거에 다니던 회사의 후배를

불러 맛있는 밥을 사주고 후배의

고민상담도 해주면서 여러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때, 후배가 교회에

갈 테니 부탁을 들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청은 제 힘으로는 할 수 없고 주변

지인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거라면 시간을 들여서라도,

돈을 써서라도 해결하겠지만 이건

부탁을 받은 지인분이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래저래 미안해서 말을 못하고 끙끙

앓은 지 하루, 불현듯 총회장 목사님의

음성, ‘목적을 위해서는

자존심을 버려라’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올 여름 수련회 때도

영혼을 데려가기 위해 회사에서

싫었던 선배에게 눈 딱 감고 머리를

조아렸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이번 주 목표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답은

하나 오직 전도! 예수님은 나를 위해

하나님의 아들인 타이틀도 버리고

사람으로 오셨는데, 이런 작은

고민을 한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후배를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지인 분에게 간곡한 청을 드렸더니

전도하는데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기쁘게 허락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중요한 일을 할 때 핸드폰을 끄고

주머니에 넣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주님 일에는 무조건 제 자존심은

고이 접어 주머니에 넣어야겠습니다.

송현혜

charisma06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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