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세요
지난 추수감사주일, 서울교회의
예배처소인 KBS스포츠월드 제1관
리모델링 후 첫 개관에 맞춰 영혼을
하나님께 추수해 드리자며 모든 성도가
전도에 매진하였습니다. 저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금식하고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저도
전도차 과거에 다니던 회사의 후배를
불러 맛있는 밥을 사주고 후배의
고민상담도 해주면서 여러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때, 후배가 교회에
갈 테니 부탁을 들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청은 제 힘으로는 할 수 없고 주변
지인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거라면 시간을 들여서라도,
돈을 써서라도 해결하겠지만 이건
부탁을 받은 지인분이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래저래 미안해서 말을 못하고 끙끙
앓은 지 하루, 불현듯 총회장 목사님의
음성, ‘목적을 위해서는
자존심을 버려라’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올 여름 수련회 때도
영혼을 데려가기 위해 회사에서
싫었던 선배에게 눈 딱 감고 머리를
조아렸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이번 주 목표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답은
하나 오직 전도! 예수님은 나를 위해
하나님의 아들인 타이틀도 버리고
사람으로 오셨는데, 이런 작은
고민을 한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후배를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지인 분에게 간곡한 청을 드렸더니
전도하는데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기쁘게 허락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중요한 일을 할 때 핸드폰을 끄고
주머니에 넣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주님 일에는 무조건 제 자존심은
고이 접어 주머니에 넣어야겠습니다.
송현혜
charisma069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