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실패
“요즘은 기획사들이 많다 보니 젊은 배우들에게 지름길을 너무 잘 알려준다. 정상에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길은 알려주는데, 내려오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배우 손현주씨가 어느 인터뷰에서 했던 말입니다. 생각해보니, 비단 배우들만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젊은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얘기 같습니다.
반에서 1등하는 방법, 수능 잘 보는 방법, 면접 잘 보는 방법, 연봉을 올리는 방법…. 우리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방법들은 많이 듣고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잘 내려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우질 못했지요. 그래서가 아닐까요, 실패한 후엔 다시 일어설 수 없을 만큼 크게 좌절하는 이유, 또다시 도전하는 것에 겁을 내는 이유 말이에요.
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높이 11미터에서 그네를 옮겨 타는 곡예사들, 그들이 받는 첫 훈련은 바로, 그물로 떨어지는 방법이라고요. 유도 역시 가장 먼저 배우는 훈련은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이 아니라 잘 넘어지는 방법인 낙법이라지요. 더 이상 그네에서 떨어지는 게 두렵지 않을 때 그네를 자유롭게 옮겨 탈 수 있게 되고, 더 이상 넘어지는 게 겁나지 않을 때 상대를 자신 있게 공격할 수 있게 되는 것이겠지요.
20대 때 저는 실패를 못 견뎌 했습니다. 공모전에서 떨어지고, 면접에서 떨어지고, 미팅 때 저의 아이디어가 선택되지 않으면 스스로를 호되게 자책하고 몰아세웠지요. 돌이켜보면 저를 좌절시켰던 건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실패를 대하는 저의 자세였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고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하고, 그 땐 제 자신이 그저 라이벌 같아서 나를 이겨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일이 잘 안 되는 걸 다 제 탓으로만 돌렸습니다. 친구들이 실패하면 용기를 북돋아주고 넌 할 수 있다고 믿어주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그렇게 하질 못했지요.
슬럼프에 빠져 있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남들을 위로하는 법은 알지만 나 자신을 위로하는 법은 모른다는 걸. 남들을 일으켜 세우는 많은 말들, 나 자신에게는 해주지 못했다는 것도요. 어쩌면 나 자신은 이겨야 할 라이벌이 아니라 세상에 둘도 없는 가장 훌륭한 동역자가 아닐까, 그 때 깨달았습니다. 그 후 실패한 자신을 자책하기 보단 괜찮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나의 역량을 의심하기보단 믿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서서히 저를 실패를 겁내지 않는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행동력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실패를 인정하되 그것에 쫄 필요 없다는 것,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질 이유도 없다는 것, 실패란 무언가를 시도했다는 증거라는 것, 그러니 조금은 자랑스러워해도 된다는 것. 기억하세요, 더 이상 바닥을 치고 내려가는 것이 겁나지 않게 됐을 때, 우리에겐 이미 생겨났을 겁니다. 여러 정상을 오를 수 있는 큰 힘이.
신은혜
dopal0203@naver.com
감사연습!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해독제요 방부제’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감사할 때 우리 마음에 엔돌핀이 많이 나와서 항암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암에 걸린 어떤 사람이 ‘왜 나는 이런 병에 걸렸을까’ 하며 원망하고 좌절하며 지내던 어느 날, ‘어차피 죽을 목숨, 이렇게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남은 시간 뭔가 감사할 내용을 찾아보자’ 하고는 모든 것에 감사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도 감사, 잠들 때에도 감사, 아플 때에도 늘 감사하며 매순간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암세포가 하나둘씩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완전히 사라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이 어떠하든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받아드릴 때, 우리의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찾아오고 결국은 고난을 이기고 불치의 병도 극복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캘리포니아 데이비스(UC Davis)대학 로버트 에먼스(Robort Emmons)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감사연습’은 실제로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 외에 신체건강을 증진시키고 에너지 수준도 올라가게 한다고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는 하나님의 말씀 따라 오늘 하루도 감사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아침에 햇살을 볼 수 있으니 감사, 살아서 무언가를 할 수 있으니 감사,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 감사, 두 눈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니 감사, 두 발로 어디든 갈 수 있으니 감사,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으니 감사, 쉴 수 있는 집이 있으니 감사, 감사할 게 참으로 많습니다. 이런 감사의 마음이 곧 행복의 시작 아닐까요?
김정옥 전도사
jcc0115@naver.com
열등감의 극복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 어떤 상처는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역린과도 같이 스스로가 생각하는 콤플렉스가 되고 마침내 열등감으로 남는다. 그래서 누군가가 그 뼈아픈 부분을 건드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분노로 폭발하고 만다.
사울 왕은 심한 열등감을 가진 인물이다(삼상18:8). 사람들이 자신의 공적보다 다윗의 공적을 더 인정하자 왕좌를 빼앗길까봐 두려워 왕좌를 지키기 위해 다윗을 죽이려하나 결국 자신이 죽고 만다 . 열등감의 이면에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잘못된 신념이 깔려있다. 그러나 오히려 열등감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나님 편에 굳건히 서 있는 사람은 열등감도 극복해낼 수 있다. 다윗은 사울 왕으로 인해 왕궁에서 쫓겨나 도망자 신세가 되었지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뢰하여 열등감에 빠지지 않고 결국에는 승리할 수 있었다.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사울 왕을 죽이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선택은 다윗의 놀라운 믿음을 보여주었다(삼상24:3~11). 사도 바울 또한 언변이 없고 육신에 가시가 있는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열등감을 극복했다. 갑자기 언변이 좋아진 것도 아니고 육신의 가시가 없어진 것도 아니었다. 예수님으로 인해 그의 마음이 치유되어 그런 사소한 단점보다 하나님께 집중하게 된 것이다.
열등감에 집중하면 열등감이라는 깊은 늪에 빠질 뿐이다. 하나님이라는 튼튼한 밧줄을 잡고 열등감에서 벗어나자. 다른 사람의 인정은 구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자(시60:
11~12).
김성일
cre8to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