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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적성이 맞아야 신바람 난다 (롬9:20~24)

819호 · 2015-11-06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진리란 참 진(眞), 깨달을 리(理)로, 변하지 않는 참된 이치를 말합니다. 이 세상에 진리란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시대에 따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기 때문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 말씀만이 진리입니다. 그런데 이 진리를 알면 자유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옭아매는 것이 아니라 진리 안에서 자유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법이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하는 것이듯 말입니다. 또한 진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누구나 받아들여 이행하기 쉬운 것이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십시오. 어찌나 쉬우면 어린 아이가 이해할 정도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7:1),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7:7)…. 너무 쉽습니다.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진리의 말씀 중 하나, ‘적성이 맞아야 신바람이 난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

(롬9:20~21)는 말씀은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이 자고로 간장종지로 만든 자가 있고, 밥그릇으로 만든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게는 십 년을 때리며 가르쳐도 앞으로 못 걷습니다. 본시 게는 옆으로 걷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게가 가재처럼 앞으로 걷겠다고 하면 세월만 허송하는 것이고, 힘들기만 할 겁니다. 간장종지가 자기도 밥그릇 되겠다며 밥을 담으니 버겁고 힘든 겁니다. 국그릇에 밥을 담을 수는 있지만 격이 떨어지지요.

자기 것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 것이 아니면 힘들다는 거지요. 몇 년 전에 캐나다 집회 후에 골프를 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집회하러 간 사람이 골프 칠 준비가 돼있을 리 만무한 터, 골프샵에 가서 신발을 골랐습니다. 금장이 달린 가죽 신발부터 으리으리한 신발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 쪽 귀퉁이에 있는 저렴한 운동화를 택했습니다. “목사님, 돈 걱정 마시고 저기 저 금테 달린 좋은 것으로 사세요.” 라며 성화인 회원들에게, 저는 일본에서 고생했던 이야기를 하며 ‘가장 좋은 것이란 내게 맞는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일본에서의 일은 이렇습니다. 몇 년 전, 장애우인 성도가 신발을 사주면서 제가 신었는지 안 신었는지 공항에 나와 확인한다고 해서 그 신발을 신고 집회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신발이 제게 맞지 않았습니다. 조금 걸으니 발이 부르트고, 물집이 잡혀 나중에는 신발을 벗고 다녔던 일입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 자기에게 맞지 않는 집, 자기에게 맞지 않는 직업, 자신에게 맞지 않는 사람이란 이와 같아서 인생을 힘들게 합니다.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못하는 법, 남들이 보기에 좋은 직업이나 지위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짐이고 버거운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마다에게 맞는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적성이지요. 적성이란 맞을 적(適), 성품 성(性)으로 어떤 일에 알맞은 소질이나 성격을 말합니다. 적성에 맞아야 기쁨이 있고, 만족이 있고, 신바람이 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눈은 눈의 위치에서 보는 일을 해야 즐겁고, 발은 발의 위치에서 걷는 일을 해야 신나는 겁니다. 제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을 가는 것은 전도자의 길이 제게 맞기 때문입니다.

남의 눈치를 보며 남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의 눈 때문에 내 적성을 무시하며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친구 따라 성형하다가 무녀리가 되고, 순간 감정으로 결정한 배필로 인해 서로 고생하다 헤어지는 아픔을 겪고,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메다 같이 넘어집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후6:14). 얼마 전에 교회로 초등학교 동창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행색이 80대 노인처럼 보이자 우리 장로님들이 설마 동창이겠나 싶어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꼭 저를 만나야 한다고 해서 데리고 왔는데, 처음에는 저도 그 사람을 몰라볼 정도였습니다. 제가

“잘 나가던 네가 왜 이렇게 됐냐?”고 했더니, 정치에 뛰어들었다가 재산 다 날리고 이혼 당하는 바람에 맘고생이 심해서 그리 됐다는 겁니다. 그 친구가 강남 일대에서 사업으로 잘 나가던 친구였거든요. 근데 맞지도 않는 정치판에 들어갔다가 홀랑 다 날린 겁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넌 태생이 정치할 사람은 아니었어. 사업이나 하지 그랬냐?”

망둥이가 뛴다고 꼴뚜기도 뛰면 됩니까? 안 됩니다.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야지 갈잎 먹다가는 배탈 나고,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는 가랑이가 찢어지는 법입니다. 당신 것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아주 단순하지만 불변하는 진리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딤후2:20~21). 생김이 각각 다름은, 성품이 각각 다름은, 재능이 각각 다름은 하나님이 제각각으로 쓰시려고 작정하고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의 말씀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다 사도겠느냐 다 선지자겠느냐 다 교사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겠느냐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겠느냐”

(고전12:29~30).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신바람이 나고 인생이 즐겁고 행복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림 그리는 것은 화쟁이라고 하며 자녀에게 공부나 하라고 한다면, 남자가 무슨 요리냐며 검은 가운 입는 검사가 되라고 한다면 당신 자녀의 삶을 불행으로 모는 겁니다. 제발 대리만족하려고 하지 마세요. 행복은 절대 부귀와 명예에 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자녀가 평생 맞지 않는 직업, 배필과 힘들게 살기를 원하십니까? 자식에게 자기 것을 찾아주고, 자기의 길을 가게 합시다. 재능대로, 적성에 맞게 그들을 인도해줄 때 그들이 그 분야에서 성공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궁합(宮合)이라는 말을 씁니다. 부부 궁합은 물론이고,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고 하고, 색깔도 궁합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이시대 목사와 궁합이 맞습니다. 이시대 목사 내외가 편하답니다. 제가 모신다고 해도 이시대 목사와 살겠다고 하십니다. 요즘 건강에 대한 정보들이 많은데, 무조건 따라하면 안 됩니다. 체질에 따라 누군가에는 약도 독이 때문입니다. 교회도 맞는 교회를 다녀야 합니다. 누군가는 조용한 교회가 맞고, 누군가는 우리 교회처럼 방언으로 기도하고, 박수치는 교회가 맞습니다.

수도에서 녹물이 계속 나오면 파이프라인을 갈아야 하고, 거미줄이 계속 생기면 거미를 잡아야 합니다. 사는 게 힘듭니까? 버겁습니까? 뭔가 인생길에서 소리가 납니까?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내가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있는지, 내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자기 것을 찾는 자는 신바람 나는 인생을 삽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리입니다. 할렐루야!

천직은 즐거움이요

노동은 괴로움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누에는 뽕잎을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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