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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817호 · 2015-10-25

몇 달 전 지인의 추천으로 문준경

전도사의 삶을 다룬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그녀는 한국이 낳은

여성순교자 중 으뜸으로 뽑히는 분으로

신안군에 100여 개의 교회를 세울 만큼

전도의 사명을 다하신 분이었다. 문준경

전도사는 ‘고무신행전’이라는

말이 말해주듯, 일 년에 고무신 아홉

켤레가 떨어질 정도로 전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6·25 전에 돛단배를

얻어 타고 작은 섬마을을 다니면서

마을사람의 짐꾼 노릇을 마다하지

않았고, 반신불구자나 가난한 사람들,

힘이 없는 노인들, 전염병으로

버림받은 사람들을 돌보는 봉사와

헌신정신을 영혼구원에 쏟아

부었다고 한다. 지금도 신안군에는

많은 교회가 남아있고, 주민이 300여

명 밖에 살지 않는 병풍도라는

섬에서는 섬 주민 80% 이상을

기독교신자로 만들었다고 한다.

무속신앙이 많은 바닷가마을 사람들을

전도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큰 결실을 맺은

것이다. 우리 교회에도 문준경 전도사

같은 분이 많이 있다. 한 번화가를

지나가는데 백발에 허리가 꼬부라진

할머니 한 분이 예수님을 믿으라며

전도지를 주셨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 예수중심교회의 전도지였는데

순간 왈칵 눈물이 났다. 자신의 몸도

가누기 힘든 몸으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권사님의 발걸음이 아름다워

편의점에 달려가 따뜻한 꿀물을 사서

손에 꼭 쥐어 드렸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방전도 및 노숙자선교 등을 하고

있는 권사님이 많은 우리 교회는

참으로 복 받은 교회다.

송현혜

charisma06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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