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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Exodus)

813호 · 2015-09-25

얼마 전 터키 해변에 빨간 티셔츠를 입은 한 아이가 피노키오 인형 같은 모습으로 엎어져 있었다. 세 살 배기 아일란 쿠르디 시리아 난민소년의 죽은 모습이 찍힌 사진이다. 이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유럽의 양심을 깨웠다. 수 천 명이 지중해에 빠져 죽은 그 이전의 수많은 비극 앞에서도 꿈쩍 않던 유럽인의 양심이 세 살짜리 한 어린 아이의 비참한 주검을 직시하고서야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실 정치적인 문제와 기아 등으로 조국을 등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난민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중동사태의 혼미에 따라 2011년부터 쿠르디와 같은 난민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을뿐더러 지중해에서 발생한 비참한 죽음은 최근 1년 동안 1만 명이 넘었고, 지중해를 통한 중동·아프리카 난민은 35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사태이다. 이런 난민들을 위해 대책이 시급하다.

시리아 난민의 엑소더스를 보면서 문득 모세의 출애굽 사건이 떠올랐다. 모세가 출애굽 2년 후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자를 계수한 결과 20세 이상 남자만 무려 60만 3,550명이었다고 민수기에 기록됐다. 이는 12지파 중 레위지파와 여자, 아이, 노인이 제외된 숫자이다. 성서학자들은 당시 인구를 250만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역으로 인한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셔서 모세를 통하여 출애굽을 시켜주신 것처럼, 시리아 난민들에게도 분명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을 것이다. 우리 민족도 일제의 침략으로 약 300만 명, 6·25전쟁으로 260여만 명의 난민과 수많은 비극적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는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

최근 독일 망명을 원하는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대거 개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폭스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개종자들은 세례를 받았고, IS(이슬람국가)와 같은 과격 이슬람 단체들의 핍박이 있는 고국으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사의 딸로 독일 최장수 총리를 역임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가 이번 난민사태에 앞장서서 난민을 수용하기로 선언하고 난민들의 어머니라는 별칭까지 얻은 데에는 영혼을 구원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기독교 신앙이 배어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베를린의 한 교회는 성도가 150명에서 600명으로 4배나 급증했는데, 새 신자 대부분이 무슬림 개종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는 “이들이 기독교인이 되는 것이 독일에서 이민자나 난민으로 지내는 것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종의 배후 동기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고트프리트 마르텐스(Gottfried Martens) 목사는 복음의 메시지가 이들의 영혼을 변화시킬 것임을 믿는다고 했다. 고트프리트 목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망명에 대한 희망 등으로 교회로 오는 이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나는 그들을 기꺼이 초대하고 있다. 이곳에 오는 자들이 반드시 변화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가운데 세례를 받은 후 교회에 나오지 않는 이들은 10%에 불과하다고 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이 시리아 난민과 모든 지역에 속히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원한다.

이정금 전도사

jungkm@nate.com

청춘, 그 아름다운 이름

‘안녕하세요’의 힘

어느 취업포털에서 ‘함께 근무하고 싶은 직원’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1위로 뽑혔을까요? 일을 잘하는 사람? 예쁘고 잘생긴 사람? 1위는 바로 인사를 잘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 한마디가 만들어내는 힘이 생각보다 강한 것이지요.

인사 잘하는 일, 너무 쉬운 일 같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 인사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바빠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서, 혹은 낯가림이 심해서 인사를 안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속사정이 어떻든 간에 겉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그저 무례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모르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저희 회사에는 매년 많은 인턴들이 들어오는데요, 신기하게 함께 일하지 않았는데도 호감이 가는 인턴과 그렇지 않은 인턴으로 나뉘게 되더라고요. 그 차이를 생각해봤더니 인사의 차이였습니다. 만날 때마다 밝고 기분 좋게 인사하는 쪽이 더 예의 있고 성실하고 싹싹할 것 같은 좋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인지 수많은 자기계발서 저자들과 성공한 사람들이 입 모아 말하는 성공 노하우 중엔 인사가 빠지지 않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인사만 잘해도 성공한다고. 사회초년생 땐 절대 이해할 수 없었던 말이 이제는 이해가 되고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오늘 옷이 너무 잘 어울려요.”, “요새 좋은 일 있어요? 얼굴이 좋아 보여요.” 라는 상대방의 인사 하나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던 적이요.

버스기사님께 건넨 “감사합니다.”가 그 분의 하루에 새 힘을 주기도 하고, 아르바이트생에게 건넨 “수고가 많으시네요.”,

“고맙습니다.”가 그 사람들을 기운 나게 하기도 합니다. 인사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초도 채 걸리지 않지만 그것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길고 오래가지요. 이것이 인사의 능력입니다.

잠언에 이런 말이 있지요. ‘선물은 그 사람의 길을 너그럽게 하며 또 존귀한 자의 앞으로 인도한다’고요. 또 ‘선물을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된다’고요. 여기서 선물이라는 말을 인사로 바꿔도 똑같습니다. 인사는 그 사람의 길을 너그럽게 하고 사람마다 친구가 되게 하지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찌어다 하라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 빈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눅10:5). 평안을 비는 일이 인사입니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 인사를 잘 해야 하는 사람은 크리스천이어야 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반성하고 또 결심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건성으로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평안을 비는 마음으로, 선물을 주는 마음으로 인사를 해야겠다고요. 그리고 이 글이 여러분의 인사습관을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신은혜

dopal0203@naver.com

겨자씨만한 믿음

진정과 신령으로 예배하는 추석

하나님께서는 처음 것을 좋아하신다. 창세기에서 가인은 땅의 소산을 하나님께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드렸더니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시고 아벨의 제물을 받으셨으며(창4:3~4), 신명기에서는 소와 양의 처음 난 수컷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셨다(신15:19~21). 이외에도 성경 곳곳에 처음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하나님이 단순히 처음 것을 좋아하셔서 그런 것일까.

하나님은 물질 그 자체보다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의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했었다. 하나님이 정말로 이삭이 필요하시다면 그렇게 하셨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이 보고자 하신 건 아브라함의 믿음이었기 때문이다. 제물, 그 자체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처음 얻은 것,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가. 처음 밥 한술을 뜰 때가 가장 배가 고프며 또한 배고픔이 해결되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처음 것, 온전한 것, 그리고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표현이고, 하나님도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신다(히11:6).

서양에서는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거두고 처음 수확한 곡식으로 감사의식을 하는 추수감사절이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추수감사절은 추석이다. 햇곡식과 햇과일로 풍성한 결실을 거두는 추석에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먼저 드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항상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셨으므로 감사한 마음으로 진정과 신령을 다해 예배를 드리자.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딸임을 기억하여 산에서 들판에서 나는 열매뿐만이 아니라 의로움의 열매도 나누는 추석이 되기를 소망한다.

김성일

cre8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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