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
나는 주의 종이 된 후 철저하게 나를 관리했다. 세상에서 즐기던 것들을 다 털어버렸고, 모르는 것을 배우려 노력했고, 주의 종으로서 합당치 않은 모든 것을 잘라내려고 무진 애를 썼다. 친구들도, 좋아하던 취미 생활도 다 뒤로 하고 거짓 없이 올곧게 살려고 힘썼다. 그것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나의 가족들을 구원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만일 내가 주의 종이라고 하면서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면, 또 내 관리를 못해서 성공하지 못했다면 어머니를 비롯한 나의 가족과 친지를 구원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5~16).
이 말씀이 우리가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나는 생각한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음란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도박하고, 상스럽다면 누가 그를 보고 예수를 믿으려 하겠는가. 그러나 교회에 다니더니 말도 아름답게 하고, 착한 일을 찾아서 하고, 싸우지 않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 우애가 돈독하다면 ‘교회에 다니더니 달라졌네. 교회가 좋은 것을 가르치는 곳인가 보다.’ 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추석이다. 모처럼 만난 안 믿는 가족이나 친지에게 무조건 예수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보다 자기관리로 변화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 자체가 전도다. 사향은 아무리 싸도 냄새가 나는 법! 사랑과 용서, 관용과 배려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은은히 풍기는 것이 백 마디 말보다 낫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