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이 무섭다
인천에서 예배를 마치고 장로들과 함께 식사를 하다가 얼마 전에 방문한 킹슬리 목사가 족발을 잘 먹더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족발 이야기가 나오니까 한 장로가 “목사님, 정말 족발 맛있는 곳이 있어요. 전주 인덕원 다리 밑에 있는 족발집인데, 이 집 족발 한 번 먹으면 다른 것은 못 먹어요. 전국 어디든 배달돼요.” 라고 하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나는 전주교회 담임인 황해선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그 유명하다는 족발을 기도원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전주교회 장로가 족발과 붕어찜을 보내왔는데 소문대로 그 맛이 대단했다.
입소문이 이렇게 무섭다. 전주 족발집 이야기를 인천에서 했으니 그 입소문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발 없는 말이 천리는 간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발 없는 말이 순간 세계를 누빈다.
나는 입당예배나 창립예배에 가면 입소문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말한다. 입소문의 주체는 고객이다. 고객이 ‘그 교회 괜찮더라’, ‘그 목사 사람이 됐더라’ 한 것이 한 사람에게 전해지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져 광고가 되는 것이니 고객인 성도들에게 잘하라고 강조한다. 자고로 한 사람 주위에는 약 2천 명 정도가 연결되어 있다는 통계가 있으니 입소문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할까.
어느 식당에서 손님이 잘못해서 유리창을 깨뜨렸다고 하자. 그 때 달려가 유리창이 문제냐며 어디 안 다쳤느냐고 묻는다면 그가 아는 사람에게 ‘저 식당 주인이 아주 좋아’ 할 것이고, 이것이 일파만파 퍼져 대박집이 된다. 반대로 이 상황에 경찰을 부른다면 그 사람이 나가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릴 것이고, 결국 쪽박집이 되는 화를 부르게 된다.
고객이 어떻게 말하게 하느냐는 고객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그러니 고객의 진심을 버리지 않는 사업가, 정치인, 목사가 되기를 바란다.
입소문을 활용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