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802호 목차 › 커버스토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802호 · 2015-07-10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은 이미 성경 잠언에 여러 번 언급된 말씀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이 완전히 서리라”(잠19:21).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잠20:24).

이 말씀들의 결론은 무엇인가? 결국엔 다 하나님께 달린 일이니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봐야 소용없단 말인가? 아니다. 전쟁의 승패, 모든 일의 결국은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으니 결과에 연연해하지 말고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다. 곧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다.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를 보아도 그냥 땅에 묻어놓고 기다리는 자가 아니라 즉시 나가 최선을 다해 일한 자에게 하나님은 생각지도 못한 큰 상으로 갚아주신다. 우리가 매사 맡은 일에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하는지 하나님께서는 아주 분명하게 가르쳐주신 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이번 6·25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진행하며 목사님이 거듭해서 보내신 문자의 내용이다. 그러시면서 집회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집회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주문하고 또 주문하셨다. 비록 그 일을 수행할 때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변경되는 점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운 면이 없진 않으나 그 결과가 아름답게 성취되는 경험을 통해 그런 목사님의 치열한 도전의식이 결국 목사님의 성공 비결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경험을 능가할 지식이 없다’고 목사님은 누누이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아르헨티나에서 카니발 목사와 집회할 때 그런 일이 있었다. 카니발 목사는 자신의 교인들이 8천명은 족히 되니 집회장을 채우는 일은 별거 아니라는 자세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첫날 바닥조차 다 차지 않았다. 고뇌와 번민의 밤을 보내며 절치부심한 결과, 마지막 날에는 결국 집회장을 가득 채웠지만, 그 기억은 늘 우리 앞에 반면교사가 되어 경고해주고 있다. 작은 일이라고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성경 여호수아 7장에도 여리고성을 함락한 이스라엘 군대가 작은 아이성을 우습게 보았다가 참패를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성경은 곧 우리의 거울이라 하지 않는가(고전10:11)? 우리가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이다(눅16:10).

“내가 단에 서면 하나님이 나를 쓰신다. 내 손에 잡히기만 하면 모두 내 뜻대로 끌려온다.”

이는 목사님의 믿음이지만, 그냥 선포하는 믿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 믿음이 이루어지기까지 목사님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신다. 단에 서기까지 하루 7시간 기도에 전무하시고, 일을 성취하기 위해 다양한 어프러치(approach)를 시도하신다. 고뇌하고 번민하며 아주 디테일한 것까지 섬세한 노력을 기울이신다. 손 놓고 하나님이 이루어주시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한 후,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길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가 일함에 있어 늘 자문자답해볼 것은 다른 게 아니다.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는가? 후회 없는 도전을 펼쳤는가?

우아한 백조의 호수가 그 아름다운 자태를 연출하기 위해 수면 아래서는 수천, 수만 번의 자맥질을 계속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공짜는 없다. 내가 고뇌하고 번민하며 땀을 흘린 만큼, 결과로 보상되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기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가 기울이는 최선의 노력은 결코 허공을 치는 헛수고가 아니다. 우리의 도움 되시고, 힘이 되시는 하나님과 천군천사들이 열렬히 응원하고 있기에 우리가 눈물로 뿌리는 씨는 반드시 기쁨의 단으로 결실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5).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802호 다른 글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
성경 에세이
Edu S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