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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평화통일 기도성회

801호 · 2015-07-03

6·25전쟁이 발발한지 65년이 되는 지난 6월 25일,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우리는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가졌다. 체육관은 통일을 염원하는 자들로 입추여지 없이 가득했다. 저마다 손에 든 태극기는 그들이 얼마나 이 나라를 사랑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김근철 목사의 색소폰 연주, SOL트리오와 남이슬 밴드의 ‘통일이여 오라’, 성가대의 ‘예수 믿으세요’와 현진옥 권사의 ‘주기도’ 찬양까지 그야말로 은혜가 넘쳤다. 이어 우리는 평화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이 닫아놓은 문은 하나님만이 여실 수 있으니 열어달라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루어달라고.

이 날 강사로 서신 이초석 목사님은 ‘하나님도 준비하셨다. 우리도 부지런히 준비하자!’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냉전체제 아래서 연합국에 의해 강제로 분단되었던 독일이 1989년에 하나의 국가로 통일되었습니다. 이 통일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당시 서독의 경제는 세계 3위였고, 동독은 13위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통일이 되니 동독 경제의 회복과 동서독 주민간의 경제적 격차 해소, 사회주의 체제에서 빚어졌던 재산권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하여 한 때 독일이 크게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분명히 평화통일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손 놓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됩니다. 다각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도 천지만물을 만드시고 제반사를 다 준비하신 후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또한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당신의 아들을 준비하셨고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뿐 아니라 예수님도 지금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처소를 준비하고 계십니다(요14:3). 그러니 우리가 준비함은 너무 당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레미야 29장 11절에 하나님은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나라와 우리에게 평안과 소망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러려면 그러한 축복을 받을 그릇을 준비해야겠지요. 그릇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음의 준비도 필요합니다. 여러분, 용서와 관용은 힘 있는 자, 가진 자, 배운 자의 것입니다. 우리가 통 큰 자가 되어 그들을 안아야 하고 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들의 감정을 건드려서 원수가 될 것이 아니라 그들을 감동시켜 대화의 장소로 이끌어야 합니다. 요셉이 그의 형들을 감동시켜 무릎 꿇게 한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가장 값진 유산은 통일된 조국입니다. 아름다운 이 강산을 우리 자손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존심을 접고 그들과 대화해야 통일의 물꼬가 터지게 됩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토끼와 거북이가 도착점에 빨리 가나 내기를 했는데, 우리가 아는 대로 첫 경기는 거북이가 이겼습니다. 토끼가 도중에 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억울한 토끼가 재경기를 요청합니다. 그러자 경기를 하되 진 자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자고 거북이가 제안을 합니다. 토끼가 흔쾌히 제안을 수락해서 재경기에 들어갑니다. 당연히 토끼의 승리였습니다. 약속대로 진 거북이가 제안을 합니다. 이왕 하는 거 삼 세판 하자고, 그것도 강에서 경기를 하자고. 토끼가 보니 승산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대화를 합니다. 이렇게 할 것이 아니라 강에서는 거북이가 업고 가고, 육지에서는 토끼가 거북이를 업고 뛰자고, 그러면 가지 못할 곳이 없고, 두려울 것이 없다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통일만 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누리게 되고, 열방 위에 우뚝 서는 나라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 때까지 우리는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성회를 계속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반드시 이 나라는 머지않아 평화적으로 통일될 것을 확신합니다.”

안보 없는 경제성장은 사상누각이다. 이제 사상과 이념에 매몰되어 있지 말고 사랑과 관용을 베풀며 단단한 벽을 허무는 것이 통일을 위한 우리의 준비가 아니겠는가.

신영서

jesus78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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