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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호 목차 › 객원컬럼

오늘, 안녕한 하루를 위하여!

798호 · 2015-06-12

“안녕하세요!”

오늘도 오고가는 인사 가운데 숱하게 되뇐 말일 것이다. ‘안녕(安寧)’이란 ‘아무 탈 없이 평안함’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 아무 탈 없이 평안하셨는가?

무탈하여 평안하고 싶은 거야 모두의 바람이겠지만 현실의 삶은 결코 녹록치 않다. 우리 가운데 누구는 돈 때문에, 누구는 건강 때문에, 그리고 또 누구는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 가장 큰 이유, 나의 삶을 힘들게 하는 주요한 원인은 따로 있다고 한다.

바로 사람이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안녕한 삶’에 가장 큰 장애요소라는 것이다. 그 대상이 때론 가장 가까운 가족일 수도, 직장 상사나 부하, 거래처 사람과 같은 사회구성원일 수 있다. 때론 한 교회 안에서 생활하는 신앙 공동체일 수도 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고 깔짝깔짝 사람의 마음을 긁어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 있네, 힘 있네’ 제대로 갑질 해대며 사람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고 개 무시하는 사람도 있다. 앞에선 안 그런 척, 그러나 뒤에선 사람들 불러 모아 없는 얘기도 만들어서 사람 망신을 주는 이도 있다. 참… 마음 같아선 제대로 한번 콱 들이받고 싶은데 현실의 문제는 요원하기만 하다.

다윗도 예외는 아니었다. 의외로 하나님이 인정하셨던 그에게도 속을 박박 긁어놓았던 인물들이 여럿 있었다. 질투의 화신으로 끊임없이 다윗을 위협하던 사울은 다름 아닌 그의 장인이었다. 그런 사울에게 다윗을 팔아넘긴 십 사람들과 도엑과 같은 이들도 있었다. 배신자 아히도벨은 압살롬과 작당하여 모반을 일으켰고, 시므이는 피난길에 오른 다윗을 저주하기도 했다. 비단 다윗뿐만 아니다. 요셉에게는 형들이, 야곱에게는 삼촌 라반이, 모세에게는 누이가, 바울에게는 구리세공업자 알렉산더가, 예수님께는 가룟 유다가 있었다. 성질대로 해봐야, 판을 엎어봐야 나만 손해다. 이럴 때 우리 신앙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시편 37편에서 다윗은 ‘여호와를 기뻐하라’고 권면한다. 그러면 ‘그가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신다’ 말씀한다. ‘여호와를 기뻐하라’는 것은 소극적인 의미로는 악을 행하는 자를 인하여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라는 것이다(37:1~2). 그러나 이보다 더욱 적극적인 의미로는 지금껏 주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함으로 감사하고, 앞으로 행하실 일을 기대함으로 기뻐하라는 것이다(37:9~10). 잠언 17장 3절은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말씀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주께서 하나님의 사람을 훈련하시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사람을 붙여서 다듬는 방법이라는 점이다.

오늘 하루 안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가장 신경 써야 할 주제는 무엇일까? 바로 내 마음을 다스리는데 있다. 악한 것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신을 넘어뜨리려고 할 것이다. 미혹되지 말자. 악한 것들이 쳐놓은 올무에 스스로 빠지지도 말자.

신현명 목사

yedd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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