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향기?
남미 속담에 ‘선인장은 자신을 자르는 칼날에 진액을 묻혀 칼날이 녹슬지 않게 하며 선인장 향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우리 속담에도 ‘향나무는 도끼질을 당해도 그 도끼날에 자신의 향을 묻힌다’는 비슷한 말이 있다.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했다(고후2:15). 꽃은 화단에 피었을 때나 꺾어 화병에 있을 때나 심지어 짓밟혔을 때도 향기를 발산한다. 백합화는 가시에 찔렸을 때 더욱 그 향기가 진동한다. 그렇듯 우리도 환난과 핍박을 당하고 상처를 당해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해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을 향해서도 향기를 발하셨다(눅23:34). 꽃을 꺾는 자들의 손에 꽃향기가 배듯, 예수를 죽인 자들에게서도 그리스도의 향기는 남아 그들 중에 회심하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한 자들이 많았다.
왜 주님은 마태복음 25장에 벗은 자를 입히고 주린 자를 먹이고 옥에 있는 자를 찾아간 자들에겐 영생을 허락하고, 그렇지 않은 자들은 영멸의 길로 보내셨을까? 이는 향기를 발하지 않는 것은 꽃이 아니듯, 사랑의 향기를 피우지 못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입은 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악취를 풍길 수 없다. 그래서 악을 선으로 이겨야 하며(롬12:17), 원수까지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마5:44).
그리스도의 향기된 자들이여, 진한 사랑의 향기를 풍겨라. 그 향기로 인해 모든 자들이 취하고, 세상의 악취가 사라지도록.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