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787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개혁과 혁신은 동일한 것이다 (롬9:1~24)

787호 · 2015-03-27

개혁(改革)이란 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롭게 뜯어고치는 것을 말합니다.

잘못된 관행, 잘못된 환경, 잘못된 습관을 깨는 것입니다. 이는 혁신(革新)이라는 말과 상통합니다. 묵은 풍속, 잘못된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봄이 왔습니다. 봄이 되면 농부가 땅을 갈아엎고 씨앗을 뿌리듯, 지금 영·혼·육에도 묵은 지경을 갈아엎는 개혁, 혁신을 해야 합니다.

성경에도 ‘개혁’이란 말이 나옵니다.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의지하여 드리는 예물과 제사가 섬기는 자로 그 양심상으로 온전케 할 수 없나니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만 되어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히9:9~10). 구약시대 제사장을 통한 제사는 완전한 속죄를 이루는 예배라 할 수 없습니다. 구약시대의 모든 불완전한 규례들과 의식들로는 우리의 더러운 죄를 온전히 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도록 개혁하신 것입니다(히9:12).

성경에는 혁신에 대한 말씀도 있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 잘못된 습관을 잘라버리고 새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개혁이나 혁신은 외부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면으로부터 먼저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 있는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 등등, 과거의 인습을 버리고 자신을 개혁해야 새 사람을 입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잘못된 관행을 방조해주거나 방치하면 결국 그것은 우리의 영·혼·육을 죽이는 암적 존재로 돌변하고 맙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그 증거입니다. 바늘도둑일 때 잘못된 습관을 뿌리 뽑아야 하는데, 그것을 내버려두니까 결국 소도둑까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어느 정도로 개혁과 혁신을 강력하게 주장하셨는가는 마가복음 9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막9:43~47). 이를 예수님은 요한복음에 ‘거듭난다’라고 말씀하셨고(요3:7), 그래야 하나님의 나라에 넉넉히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혁신의 혁은 가죽 혁(革)입니다. 때만 벗겨내는 목욕 정도가 혁신이 아닙니다. 가죽까지 벗기는 대변혁이 혁신입니다.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죄는 부모도, 남편도, 아내도 잘 모릅니다. 하나님과 나 자신이 제일 잘 압니다. 고린도전서 15장 31절에 사도 바울의 고백을 들어보시겠습니까?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대 사도 바울도 남이 모르는, 자신만이 아는 옛사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7:23~24)고 탄식했습니다. 고로 나만이 아는 나쁜 습관, 타성에 젖어 있는 것들을 과감히 깨트려야 합니다.

개혁이나 혁신은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나 기업이나 국가도 혁신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잘못된 관행이나 구습에 사로잡혀 있다면 결국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1900년대 2,000여석의 화려한 오페라하우스(Teatro Colon)를 건설할 정도로 세계 5대 부국 중의 하나였던 아르헨티나가 오늘날 왜 저렇게 낙후된 나라가 되었습니까? 개혁하고 혁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연한 부정부패를 잘라내지 못했기 때문에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만 것입니다. 반면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극빈국이었지만, 얼마 전 타계한 리콴유가 고질적인 병폐였던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입에 칼을 물고 혁신운동을 벌였기에 오늘날 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성도 하나가 남편과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상담할 때 저는 남편과 살던 집도 팔고, 남편과 관련된 것을 다 바꾸고 끊으라고 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이 좋았어, 그 때가 좋았어’ 하며 매일 과거에나 연연했기 때문에 가나안에 이르는 길이 그리 멀었던 것입니다. 잘라낼 것은 잘라낼 줄 아는 혁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눅5:38) 아닙니까?

저는 오늘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나쁜 습관 하나를 지적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원망하고 불평하는 습관입니다.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 중에 가장 많은 것은 ‘~때문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교회에서, 가정에서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덕분에’라고 바꾸고 개혁한다면 우리의 삶은 180도 달라질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 때문에’ 라고 말하지 않고, ‘~덕분에’ 라고 말했던 사람입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후11:23~27). 그러나 그는 ‘~때문에’ 내가 힘들고 죽을 뻔 했다고 말하지 않고 그 덕분에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2~13)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사울 덕분에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고, 삭개오는 키가 작은 덕분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집에 모실 수 있었고(눅19), 입다는 기생의 아들로 태어난 덕분에 이스라엘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었고

(삿11), 룻은 과부가 된 덕분에 보아스 같은 남편을 만나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를 수 있었으며(룻4), 에스더 역시 고아여서 사촌 오라비 손에 키워진 덕분에 왕비에 올라 이스라엘 민족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에2). 우리나라 역시 북한이 있기 때문에 국방력을 다지고 있는 것입니다. 저 역시 교단으로부터 이단이라며 국내 집회를 방해한 덕분에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세계 70여 개국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멕시코 집회에서도 집회 기간 동안 비가 오고 바람이 분 덕분에 제가 더 많이 기도했더니 소경이 세 명이나 눈을 뜨고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잘못된 것들을 묵인하거나 방조하는 자들 때문에 교회가 암이 걸리고, 기업이 암이 걸리고, 가정이 암이 걸리고, 영혼이 암이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다 멸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잘못된 것들은 개혁을 넘어 혁신하여 영·혼·육에 성공을 이룹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할렐루야!

환자에겐 위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개혁하지 않으면

개혁의 대상이 된다

787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성도들의 간증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