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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의 DNA를 가졌다

787호 · 2015-03-27

연일 귀신이 소리를 지르며 떠나가고, 소경이 눈을 뜨며,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는 성령의 대역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목사님은 계속해서 외치고 또 외치셨다.

“우리는 사람의 아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닮았습니다. 우리 속에는 하나님의 DNA가 잠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분을 확실히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기도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하나님처럼 생각하고, 하나님처럼 말하고, 하나님처럼 행동한다면, 우리 앞에 넘지 못할 벽이란 없습니다.”

목사님의 일관된 메시지는 잠자던 영성을 깨우고, 흐트러진 삶의 기초를 재건축하는 에너지가 되고 있었다.

이번 멕시코(Mexico) 몬떼레이(Monterrey) 집회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인물은 집회주관자인 로베르또(Roberto) 목사가 아니라 옵져버격으로 참석한 사무엘(Samuel) 목사였다. 엑또르(Hector) 집사의 담임목사이기도 한 그는 매우 점잖은 타입의 목회자인데, 공항영접부터 목사님이 가시는 곳마다 빠짐없이 계속 출현하며 목사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자주 느끼는 바지만, 하나님의 복을 받을 사람은 따로 있다. 목회자 세미나에서는 맨 앞자리에 앉아 큰소리로 아멘을 외치며 경청하였고, 통성기도시간에는 두 손을 높이 들고 쇳소리로 부르짖고 있었다. 실업인 세미나에서도, 야외집회에서도 맨 앞자리를 지키며 은혜를 사모하였고, 엑또르 집사와 함께 몬떼레이에서 가장 고급스런 레스토랑으로 두 번씩이나 우리 일행을 초청하여 대접까지 하였다. 목사님 말씀 중에 “은혜를 받으면 주머니가 열린다.”는 이야기가 실감되었다.

그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떠나려는 목사님께 출발 전날, 자신의 교회에서 설교해줄 것을 강청하였다. 먼 길을 떠나기에 앞서 좀 쉬고 가면 좋으련만 목사님은 별 수 없이 끌려가셔야했다. 그들은 저녁에 잠깐 설교해주시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목사님은 그 한 번의 설교를 위해 꼬박 반나절을 기도에 몰입하셔야 한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튼 사무엘 목사는 고별만찬 후 가진 간증시간에 이렇게 고백했다.

“저는 오래 전부터 목사님을 알고 있었고, 많은 메시지를 들었지만, 이번처럼 은혜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의 DNA를 가졌다’는 말씀은 제 인생이나 제 목회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저는 제 속에 있는 하나님의 DNA를 마음껏 발현하는 삶과 목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엑또르 집사. 그는 2006년 메리다(Merida) 집회를 통하여 큰 은혜를 받고, 이후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집회에 참석하며 남미선교팀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우리의 엔돌핀으로 기쁨을 주곤 했었다. 그러나 그의 사업파트너의 배신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한동안 집회에 나타나지 않았다. 목사님도, 우리도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목사님을 도와 일하는 자들이 영·혼·육 모든 면에서 승승장구하길 바라는 것이야 당연지사 아니겠는가. 목사님은 중남미 집회 때마다 엑또르에 대해 걱정하셨고,

‘하루도 빠짐없이 그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이번에 만난 엑또르 집사는 완전히 첫사랑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의 사업도 번창하고 있고, 가정도 매우 화목해보였다. 목사님 기도의 응답이었다. 부촌 타운 안에 자리 잡은 그의 저택에 초청을 받아 갔더니 만찬파티에 초청 받은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의 완벽한 재기는 목사님의 큰 기쁨이 되었다. 마치 마음의 커다란 짐을 더신 양, 목사님은 이번 집회 기간 중에 가장 기뻐하는 모습이셨다. 바로 잃어버린 양을 되찾은 기쁨이 아니었을까!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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