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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귀를 기울이세요

785호 · 2015-03-13

며칠 전 신문에서 “SNS의 사용이

늘면서 무심코 올린 글이 큰 화로 돌아오는

이른바 ‘디지털 필화(筆禍)’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일례로 서울의 한 기업에

다니던 직원이 자신의 개인 SNS에

“경영진이 회사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썼다가 회사로부터

사직을 권고 받았고, 그에 불응하자

책상도 자리도 없는 한직으로 좌천된 뒤,

급기야 6개월 뒤엔 징계 해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엔 한 유명 가수가 실수로

영화 한 편을 불법 다운로드 받은 것을

자신의 SNS에 별 생각 없이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지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런 일은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요, 미국의 한 온라인 미디어

회사의 홍보담당 이사로 있던 한 여성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가던 도중 영국의

한 국제공항에서 “아프리카로

간다. 에이즈는 안 걸렸으면 좋겠는데.

농담이야, 난 백인이거든.”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가 남아공에

도착하자마자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미 그녀의 글은 SNS 상에서 11시간

만에 3,000번이나 공유되어

인종차별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진

상태였습니다. 이제는 펜을 잡거나 입을

벌리지 않아도 손쉽게 의사 표현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품위와

품격이라는 그릇에 예절을 담아 말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으시겠습니까, 천 냥 빚을

지시겠습니까?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약3:2).

신혁주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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