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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푸는 열쇠다 (사58:1~11)

784호 · 2015-03-06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참 복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영멸에서 영생으로 구원받은 것도 복이지만, 세상 사람들이 사람의 힘으로 도저히 안 되어 포기할 때 우리에게는 아직 방법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금식기도입니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사58:6). 이것이 금식기도의 위력이니 어찌 우리가 복되다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어느 아비가 자식이 곡기를 끊을 만큼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는데 그것을 외면하겠습니까? 세상의 아비도 그럴진대 하나님 아버지는 오죽하시겠습니까?

구약시대로부터 신약시대에 거쳐 믿음의 선친들은 금식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고, 간절한 소망을 이루었습니다. 모세, 다윗, 느헤미야, 다니엘, 엘리야와 엘리사…. 그리고 신약으로 와서 예수님도 40일 금식기도를 마치신 후에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느 때에 금식기도를 했을까요? 주 2회 금식을 하던 바리새인들이 주님의 제자들이 금식하지 않음을 보고 주님께 “당신의 제자들은 왜 금식을 하지 않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나니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막2:19~20). ‘신랑을 빼앗길 날’은 곧 주님의 죽음을 뜻하는 것입니다만 이는 문제가 있을 때, 어려움을 당할 때 금식하라는 것입니다.

먼저는 국가적인 재난을 당했을 때 금식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가 기럇여아림에 20년 동안 머무는 동안에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그래서 블레셋의 침략과 압제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모이라고 하고는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왔으나 그 날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우뢰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히시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벧갈까지 쫓아가서 그들을 쳤습니다(삼상7:3~12).

남북전쟁이 절정인 시점인 1863년 4월 30일, 링컨 대통령은 ‘금식의 날’을 선포하고 미국인들에게 기도로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날 미국인들은 하루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고, 그것이 남북전쟁을 종식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오늘날의 미국을 세우는 소중한 기초가 되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예고 없이 북한 괴뢰군이 쳐들어와 우리는 낙동강까지 밀려가는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운명에 처했습니다. 그 때 이승만 대통령은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금식하며 기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화급한 상황에 신자들이 금식하며 기도했더니 유엔군이 참전하고, 인천상륙작전이 이어져 국군이 다시 북으로 밀고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우리가 작년 추석날 서울시청광장에서 평화통일 기도 성회를 가진 것이 바로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이 집회를 위해 우리는 금식하며 기도했었습니다.

둘째, 위기에 봉착했을 때에도 금식해야 합니다. 하만의 계략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말살될 운명에 놓였습니다. 이때 에스더는 오라비인 모르드개를 통해 모든 유대인들이 사흘 금식할 것을 명하고는 자신도 금식에 들어갑니다(에4:15~16). 그랬더니 유대인들의 목줄을 죄던 하만이 오히려 죽임을 당하는 역전의 드라마가 연출되었습니다.

셋째, 슬픈 일을 당했을 때도 금식해야 합니다. 다윗의 아이가 병들었습니다. 남의 아내를 빼앗아 취한 죄의 대가였습니다. 그 때 다윗은 금식했습니다.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삼하12:16). 물론 그 아이는 나단의 예언대로 죽었습니다만, 다윗이 아이가 죽고 바로 일어나 여호와께 경배하고 음식을 먹은 것은 하나님이 다윗의 마음을 위로했기 때문입니다.

넷째, 걱정이 있을 때입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이 훼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수일동안 울다가 금식하기 시작했습니다(느1:4). 그랬더니 하나님이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감화하사 적극적으로 돕게해서 52일 만에 예루살렘 성을 수축할 수 있었습니다. 걱정이 있을 때 금식하면 하나님이 만물과 만인을 들어 도와주십니다.

다섯째, 병들었을 때 금식해야 합니다.

“나는 저희가 병들었을 때에 굵은 베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시35:13). 그러면 하나님이 고쳐주십니다. 사실 의학적으로도 금식은 우리 몸에 굉장히 유익합니다. 공복의 상태에서 몸 안의 노폐물이 연소되고, 백혈구도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자연히 면역력이 월등히 높아진다고 합니다. 혈액이 정화되고, 노화방지도 되고, 치매예방은 물론이고 피부가 매끄럽고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보다 10년에서 20년은 젊어진다고 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나 개들을 보세요. 그것들은 어디가 아프면 한 쪽으로 가서 굶으며 쉽니다. 그렇게 며칠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뛰어다닙니다. 그런데 사람은 아프면 더 먹고, 거기에다 보약까지 먹어대니 어리석은 것입니다.

여섯째, 능력을 받기 위해서 금식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산에서 내려오니 나머지 제자들이 귀신을 쫓지 못해 벙어리 되고 귀먹은 아이를 데리고 씨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귀신을 내어 쫓자 제자들이 자신들은 왜 귀신을 쫓지 못했는가를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기도와 금식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중국으로 떠나는 선교사들에게 금식령을 내린 것입니다. 제가 귀신을 쫓고 병든 자를 고치는 능력을 받은 것은 금식을 밥 먹듯 했기 때문입니다. 정말이지 복대를 매야 할 만큼 금식을 많이 했었습니다.

일곱째, 하나님의 특별한 자비를 구할 때 금식해야 합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까지 들어가고 나서야 니느웨로 가서 모기만한 소리로 외칩니다.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욘3:4). 그랬더니 이 소리를 들은 왕은 사람은 물론 짐승까지 금식하라고 명합니다. 왜요? “하나님이 혹시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로 멸망치 않게 하시리라”(욘3:9)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은 그들의 금식을 보시고 뜻을 돌이키사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굶는다고 하나님이 열납 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식을 하고도 이사야에게 훈계를 받는 장면입니다. 외식적인 금식을 했기 때문입니다. 금식은 육신의 정욕을 제어하고 하나님 앞에 겸허히 엎드린다는데 그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식하는 동안에는 오락을 삼가고, 남에게 가혹하게 일을 시키지도 말고(사58:3), 싸워서도 안 되며(사58:4), 가난한 이웃을 먹이고 입히며, 또 금식기간 중 찾아온 친척을 피하지 않고 대접해야합니다(사58:7). 또한 조용히 나를 돌아보면서 자복하는 심정으로 금식해야 하고(느9:1~2), 마음을 찢는 애통의 심정으로(욜2:12~13), 사람에게 보이려고 슬픈 기색 없이 해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십니다(마6:18).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사58:8~9).

이처럼 금식기도는 흉악의 사슬을 푸는 열쇠입니다. 그런데 그 열쇠가 당신 손에 있는데 왜 걱정하고 포기하십니까? 할렐루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

금식은 인간의 욕구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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