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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호 목차 › 붕우칼럼

인재사냥

781호 · 2015-02-13

제갈량이 보기 드문 인재임을 알게 된 유비는 관우와 장비를 데리고 바로 융중으로 찾아간다. 그러나 제갈량은 집에 없었다.

며칠 후 유비는 다시 말을 달려 융중으로 간다. 때는 겨울철이라 찬바람이 살을 에이는 듯했다. 이번에도 제갈량은 집에 없었다. 그러나 유비는 포기하지 않았다. 유비 일행이 세 번째로 융중을 찾아갔을 때, 유비는 제갈량에 대한 존중을 표하기 위해 그의 초가집에서 반리나 떨어진 곳에서부터 말에서 내려 걸어갔다. 그런데 제갈량의 집에 도착하니, 그는 초당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유비는 제갈량을 깨우지 않으려고 초당 댓돌 아래에서 그가 깨어날 때까지 공손히 서 있었다. 유비의 성심에 감동한 제갈량은 다년간 얻은 정치적 견해와 통일 전략 방침을 이야기했고, 유비는 자신을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제갈량은 흔쾌히 유비를 따랐다. 제갈량의 도움으로 유비는 자신의 정치적 포부를 실현해 나가는 역사적 행보를 내딛기 시작했다. 여기서 유래된 말이 삼고초려(三顧草廬)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정치든 경제든 목회든 다 사람이 답이다. 그래서 요즘 국가차원에서, 기업에서, 대학에서도 인재사냥, 더 나아가 인재전쟁까지 벌이고 있다. 그 이유는 사람은 키워 쓰는 것이 아니라 찾아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당신의 제자들을 택하고는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나도 교회를 시작할 때 사람을 찾아 각 분야에 앉힘으로 교회를 부흥시켰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묘비명에 “자기보다 훌륭하고 덕이 높고, 자기보다 잘난 사람, 그러한 사람들을 곁에 모아둘 줄 아는 사람 여기 잠들다”라고 남겼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묘비명도 ‘자기보다 현명한 인재를 모으고자 노력을 했던 사나이 여기 잠들다”라고 적혀있다.

일류국가로 가는 길, 초일류기업이 되는 길, 교회가 부흥일로로 달리는 길은 인재를 찾는 것이다. 사람을 찾아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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