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772호 목차 › 객원컬럼

두려움은 죄다

772호 · 2014-12-12

우리가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두려움을 단 한번이라도 접해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두려움이 내 주위와 내 마음속에서 나를 두렵게 엄습할 때마다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특급 무기인 ‘기도’라는 방패와 창을 가지고 두려움을 극복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두려움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듯 극복하기가 그렇게 쉬운 단어는 아닐 것이다.

나는 대학을 갓 졸업하여 첫 취업을 한 곳이 ‘한국글렌도만’이라는 곳인데 내 일은 유아들을 방문하여 지도해 주는 교사였다. 그런데 이 일을 직업으로 하려면 차가 없이는 힘들었다. 하루에 많게는 40여 집을 찾아다녔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이 많은 가정을 방문하여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너무나 힘든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이 어려운 생활을 탈피하고자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운전면허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면허증을 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정작 어려운 일은 면허를 취득한 이후부터였다. 그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이 몰고 다니는 소형 자동차가 있었다. 면허를 딴 것을 안 남자친구는 뿌듯해하며 내게 운전을 가르쳐 주겠다며 해가 뉘엿뉘엿 질 즈음에 집 근처로 드라이브 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걱정 반, 기대 반, 배운 실력을 뽐내고자 운전대를 잡게 되었다.

동네를 조금 돌고난 후 집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이제 집까지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과 함께, 직진하여 좌회전만 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운전을 하면 전방주시는 물론 양옆과 뒤까지 신경을 쓰며 운전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나보다. 그때였다. 너무나 서행을 했기 때문인지 뒤에서 차가 ‘빵빵’ 하며 클랙션을 계속해서 울리는 것이다.

그때 깜짝 놀람과 동시에 두려움으로 말미암아 앞이 캄캄해져 버렸다. 급당황한 나는 목적지를 그냥 지나칠 뻔 했으나 겨우 겨우 좌회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서두른 나머지 바퀴 하나가 인도에 걸쳐지게 되었고, 다시 나는 페이스를 찾지 못한 채 전봇대는 아니지만 인도에 심겨진 나무에 정면 돌진해 버렸다. 그런 다음 겨우 차가 멈춰 섰다. 당황하다 보니 왼쪽이 엑셀인지 브레이크인지 아무 기억이 나질 않았던 것이다. 머리가 캄캄했다.

그 날 이후로 내가 깨달은 것은 두려움을 가지고는 어떤 일에도 손을 대지 말자는 것이었다. 요한계시록 21장 8절에 보면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 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는 매우 무서운 경고를 하고 있다.

목사님의 말씀대로 두려움은 인류 최대의 적이다. 두려움은 마귀가 가져다주는 것이니 기도하고, 예수 이름으로 쫓아버려야 한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할 때 평안이 오지 않으면 덤비지 않는 것도 하나의 지혜임을 알아야 한다.

김영숙

jesus_sook@naver.com

772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성도들의 간증
지혜의 말씀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교단소식
내가 매일 기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