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것이다
오는 12월 22일이면 예수중심교회 창립 30주년, 이초석 목사님의 성역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목사님의 목회 30년을 되돌아보지 않더라도 목사님을 생각하면 믿음과 도전이란 두 단어가 곧 떠올려진다. 목사님의 초창기 설교는 믿음에 대한 설교와 간증덩어리다. “믿음은 거룩한 모험”이라고 자주 말씀하셨다. 그런데 사실 목사님이 그렇게 담대히 믿음의 도전을 하실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히11:6),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는 말씀처럼, 믿음으로 나가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응답하신다는 확신이 있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목사님이 ‘믿음은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것’이란 말씀을 증거하실 때처럼 담대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하나님의 약속을 증거할 때 가장 확신과 희열에 차계셨던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씀에 그친 것이 아니라 몸소 그 말씀을 실행하고 응답받는 기적의 역사를 우리에게 보여주려 몸부림치셨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당신의 사랑하는 종을 적극 지지해주셨다. 그러기에 우리가 목사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그 믿음에 전염되어서 그 어떠한 핍박 속에서도 목사님을 따라 계속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금요저녁예배에 “신앙은 보물찾기”란 간증으로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천안예수중심교회 김기도 목사님의 말씀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믿음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가능한 일임을, 그리고 그 믿음을 우리가 목사님을 통해 배웠던 것임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을 때, 경찰이다, 검찰이다, 권력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 창졸지간일 때 허둥대는 것이 아니라, 의연히 하나님 앞에 나가 무릎 꿇고 울부짖어 기도하는 것이 정답인 줄 아는 것도 바로 다름 아닌 우리 목사님께로부터 배운 지식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우리 속에 그런 치열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목사님만 단에서 불을 토할 뿐, 우리는 그 외치는 소리에 무감각해져가고 있는 것 같다. 아프면 생각해보지도 않고 병원이나 약부터 찾고, 문제가 생기면 어디 돈이나 힘 꽤나 쓰는 연줄을 찾아보고자 하지는 않고 있는지, 그만큼 우리의 믿음이 퇴색하고 연약해진 것은 아닌지 크게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김기도 목사님을 보면 천안에 발령 받은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요동하지 아니하고 그 강단을 기도로 지켜온 종이라 여겨진다. 하나님은 정말 똑똑하고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는 자보다는 우직하고 미련하게 하나님만 믿고 따르는 자를 돌아보신다. 하나님을 찾고 무슨 말을 할 때마다 하나님을 먼저 거론하는 예수쟁이가 세상 사람들에게는 미련하고 어리석게 보일지 모르나 우리 하나님이 보시는 관점은 분명히 다르기에 인생이란 긴 마라톤경기에서 최후에 웃는 승자는 결국 하나님을 의뢰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며 나아가는 자라고 믿는다.
목사님은 목회 30주년을 앞두고 다시 30년을 뛰겠다고 선포하셨다. 철산리 개척 당시의 초심과 그 정신으로 다시 30년을 달려가시겠다는 선포였다. 항상 우리의 신앙이 나태해질 틈 없이 채찍질하시는 하나님의 종을 만난 것이 당장은 힘들게 느껴질지 모르나 복 중의 복임을 안다. 호시탐탐 우리의 천국 길을 훼방하는 원수들의 공격 앞에 나태해진 신앙으로는 결코 이길 수도, 그 길을 다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이겨야 한다. 아무리 예수를 잘 믿다가도 마지막에 패하는 순간, 어느 누구도 지옥행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로 넘어지고 자빠질 수 있다. 감기도 걸리고 아플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 신앙에 포기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목사님으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듣고 있지 않은가.
우리, 목사님을 따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믿음의 거룩한 모험을 떠나보자.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보자. 그래서 하나님도 목사님도 기뻐하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어보자.
한은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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