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프랑스어는 부와 권력, 명성은 마땅히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하여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마땅히 해야 할 일. 이는 비단 권력과 명성을 가진 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쉰들러리스트’의 실제 주인공인 오스카 쉰들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로부터 유태인 1,100여명을 구해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부유한 사업가였던 그는 나치 당원이 되면서까지 그릇 공장을 인수, 유태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던 기회주의자였다. 그러던 그가 독일군에 의해 무참히 학살당하는 유태인들을 본 이후로 뇌물을 써서 그들을 한 명 한 명 빼돌려 구출하기에 이른다. 후에 독일을 점령한 연합군에 쫓기면서도 ‘왜 더 많은 유태인을 구하지 못했나.’ 하고 마음 아파했던 그는 가슴 한쪽으로부터 울려 퍼지는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마땅히 할 일을 행했다.
1924년 파리올림픽 400m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거머쥔 에릭 리델. 100m 경기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그가 자국민의 거센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경기를 포기한 이유는 단 하나, 경기가 주일에 열린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리고는 출전한 400m 경기. 당일 이미 두 경기나 치렀기에 그가 우승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지만,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그는 고백했다. “처음 200m는 최선을 다해 빨리 달렸고, 나머지 200m는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더 빨리 달릴 수 있었습니다.”라고.
모든 일에든 우선순위가 있다.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이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믿는 자들은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성경에 답이 있다. 마태복음 6장 33절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러면 하나님도 우선순위를 정하신다.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하시고 축복하시지만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한 자에게 우선적으로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실 것이다.
지금, 당신의 삶에 있어 우선순위로 두고 힘써 행할 일은 과연 무엇인가?
이국진
joyful_jina@hanmail.net
순수한 믿음으로!
무디 목사님의 일화입니다. 어느 날 주일학교에서 무디 목사님은 은시계를 꺼내서 “내가 이 은시계를 누구에게 주고 싶은데 받고 싶은 사람 있으면 손을 들어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손을 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6학년 학생한테 가서 “너 가져라.” 해도 안 받더래요. 할 수없이 4학년의 다른 학생에게 가서 “그럼 네가 받거라.” 하는데 뒤로 빼며 역시 받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유치원생 앞에 가서 “그럼 네가 받을래?” 하니까 덥석 받아 가더랍니다. 그러니까 다른 학생들이 깔깔거리고 웃더래요. 왜 웃을까요? 분명히 놀리는 것인데 그것도 모르고 덥석 받아 가니까 바보 같다고 웃는 것이지요. 그런데 무디 선생님은 유치원생에게 “이제 그 시계는 네 것이니까 집에 가서 시계 밥 잘 줘라.” 하자 그때서야 6학년 학생도, 4학년 학생도 눈이 커지면서 “선생님 진짜로 준거예요? 선생님이 농담하시는 줄 알았는데,
아~ 내가 받을 걸!” 하며 후회하더랍니다. 무디 선생님은 이렇게 학생들에게 믿음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대로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다.”
왜 주는데도 믿지 못하고 받지 못하는 걸까요? 4학년과 6학년 학생은 내 생각으로 계산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 시계가 얼마나 비싼데 선생님이 진짜로 주시겠냐는 거죠. 그러나 유치원생은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주는 대로 받은 거지요.
받는 것이 믿음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은 유치원생처럼 순수한 믿음입니까? 6학년 믿음입니까? 4학년 믿음입니까?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