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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고 사는 아이들

766호 · 2014-10-31

가끔씩 수업 전에 학생들에게 하는 질문이 한 가지 있다. “너희들의 꿈은 무엇이니?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니?” 이런 질문에 열에 아홉은 피식 웃거나 아직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수줍게 말한다.

안타까운 그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이것이다. “꿈이 없이 산다는 것은 목적지 없이 표류하는 배와 같다. 오늘부터라도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공부를 시작해봐라!” 그러면 아이들은 조심스레 말을 꺼낸다. “하고 싶은 것은 OO인데 제 성적이 안 좋아서요.”

이 아이처럼 많은 학생들은 자신들의 꿈을 당당하게 말하기 위한 자격이나 자질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족쇄를 채우고 있다. 사실 그렇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부를 잘하지 못하면 판검사나 의사, 교수 등 세상이 부러워하는 직업들을 꿈꿀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진실로 원하고 간구하는 자에게는 문이 열리는 법이다. 꿈을 향해 열심히 달리며 간절히 구하는 학생에게는 반드시 길이 열리게 되어 있다. 이번 학기에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어떤 고3 수험생의 꿈은 비행기 조종사였다. 그 학생의 내신은 4등급이었고 수능 모의고사 성적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 학생은 괴로워하며 아무리 생각해도 꿈은 꿈으로만 남겨둬야 할 것 같다면서 자신의 꿈을 포기하려고 하였다.

나는 그 학생에게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임을 강조하면서 조종사가 되는 다른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것은 일단 항공서비스 학과에 진학을 하여 승무원으로 근무를 하면서 다른 나라에 있는 항공학교를 찾아보는 것이었다.

그 학생은 용기를 내어 5~6개 대학의 항공 서비스 학과에 수시 지원을 하였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면접 준비를 하였고 지금은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자국 성큼 내딛게 되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예수중심교회의 청소년들도 직업의 선정 범위를 우리나라 안에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계를 향해서 눈을 열고 고개를 들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더 많은 길이 보인다는 것을 명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꿈을 향해 매진하기를 바란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시키는데 주역이 되었던 한 대기업의 회장이 강조했던 말이 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글로벌 마인드를 갖기를 바란다.

오자유

lovelyac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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