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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호 목차 › 성경에서 배운다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지 말자

765호 · 2014-10-24

대학시절 막 성령을 받고 뜨겁게 기도와 말씀 생활을 시작하던 때입니다. 그 즈음, 가족들이 번갈아 극심한 두드러기 증세를 보이며 고통을 받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밤, 그 증세가 저에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몸이 후끈한 느낌을 받아 깼더니 몸 여기저기에 두드러기가 올라와 극심한 가려움증에 몸이 전체적으로 붓기 시작했습니다. 숨쉬기가 힘들어질 정도가 되자 저는 응급실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제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여기서 두려워하면 악한 마귀가 나를 비웃을 것이다. 아니 하나님을 비웃을 것이다. 당신이 자녀 삼았다는 자가 내가 건강만 건드리면 무서워 벌벌 떤다며 하나님을 조롱할 것이 아닌가? 내 믿음을 확증해보자!’ 그 후 기도하며 축사하기를 1시간 쯤, 차츰 좋아지며 마음속에는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깨끗해진 몸과 함께 하나님을 향한 무한한 감사와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물론 의사를 통한 의술을 무시하거나 병원을 가는 것이 믿음이 없는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저 역시 병원에서 7년 가까이 근무하며 의학이 얼마나 귀한 학문이자 인술(仁術)인지 잘 알고 있고, 당시 가족과 함께 응급실을 갔다고 해서 저를 책망하실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한 사건을 통해 10년 전 일이 오버랩 되며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 내 삶에서 역사하실 때는 오히려 제한할 때가 있구나’ 하는 반성을 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짐을 나르다 허리를 다쳤습니다. 앉지도 일어서지도 못할 통증에 하나님의 뜻을 여쭙는 것이 아닌 응급처치법부터 주사요법까지 수 만 가지 인간적인 방법만 떠올랐습니다. 더욱이 철야 예배와 주일 예배에 가야 된다는 일념이 나로 하여금 타협하게 했습니다. 그러다 불현듯 10년 전 두드러기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아, 이번 사건은 하나님께서 나의 믿음을 시험코자 하시는 싸인이구나. 내가 이번에도 두려움을 뛰어넘기 원하시는데 하마터면 그 음성을 놓칠 뻔 했구나.’ 이러한 마음의 감동이 오자 저는 그대로 허리를 부여잡고 철야에 참석했고, 다음날 예배에도 뒤뚱거리는 불편한 걸음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준비하러 기도를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지 말라’는 음성과 함께 넘치는 은혜를 부어주셨고, 갑자기 허리에 새로운 힘이 들어가며 기름을 바른 듯 깨끗하게 치유해주셨습니다. 이렇게 감쪽같이 좋아진 모습에 주변인들은 무척 신기해했고, 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과 동시에 그분께 집중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크게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작은 일에 인간적인 생각이 밀려오거나 하나님의 능력을 오히려 제한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제 마음속에 울리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과감히 순종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제한 받지 않으시고 놀랍게 응답하실 준비가 되어있으시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13:5).”

하인명

renm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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