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은 성공한 친구가 많다
발렌시아 집회 이튿날 오전에 발렌시아 시청을 방문하였다. 발렌시아 도착 첫날 가졌던 방송인터뷰를 생방송으로 지켜본 발렌시아 시장이 목사님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시청에 도착하자 산티아고(Santiago) 시장의 비서가 목사님과 우리 일행을 영접하는데, 현직 변호사라는 그녀는 매우 스마트하고 친절한 미소를 갖고 있었다. 목사님은 시장을 돋보이게 하는 비서라며 그녀를 칭찬하셨다.
“어느 조직이나 그에 대한 첫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은 방문자를 영접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조직의 수장이나 단체에 대한 인상을 갖게 된다. 이 비서는 단정한 외모와 스마트한 일처리, 친절한 응대로 누구나 발렌시아 시장과 시청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할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는 사람이나 성도를 맞이하는 사람 모두 명심해야할 일이다.”
산티아고 시장 대행은 젊고 귀티가 나는 인상이었다. 그는 가톨릭 신자라 했다. 목사님은 역시 그에게 꿈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나는 한 때 사지가 마비되었던 사람입니다. 내 가족에 의사가 6명이나 있지만, 현대의학이 나를 고친 것이 아니라 2천 년 전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고쳐주셨기에 전 세계를 다니며 그분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내가 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은 많은 지식을 쌓아서 성공하는 게 아닙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한 친구를 많이 둔 사람입니다. 여기만 앉아있지 말고 세계를 다니며 시야를 넓히고 인맥을 쌓아야 합니다. 이 나라가 원유매장량이 세계 제일이라 들었는데, 그 많은 자원을 두고도 가난한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많은 젊은이들을 세계로 보내 교육시키고 그들을 자원으로 오늘날 경제대국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어느 조직이나 머리가 썩으면 기대할 게 없습니다. 시장부터 교육에 힘쓰고 미래의 꿈을 키워가기 바랍니다.”
그리고 목사님은 산티아고 시장 대행의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해주셨다. 또한 “의욕을 상실한 자에게서 지휘봉을 뺏어라”는 목사님의 저서 스페인어판을 자필 사인하여 시장과 비서에게 각각 선물해주었다.
동행했던 루이스(Luis) 목사는 머리를 두드리며 한탄했다.
“성공한 친구를 둬야 성공한다는데,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등 성공한 선진국들은 제쳐두고 쿠바(Cuba), 북한, 이라크(Iraq), 러시아(Russia) 같은 나라와 친구니 잘 될 수가 있나요.”
국가를 건져달라고 한국까지 달려왔던 그였기에 그 깨달음은 더욱 깊은 한탄으로 이어지는 듯하였다.
그날 저녁, 우리는 발렌시아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마라카이의 돈 디비노(Don Divino, 하나님의 은총) 교회에서 집회를 가졌다.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바람에 많은 성도들이 뒤에 서있는 것을 보고, 목사님이 단상 위로 올라오라고 말하자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단상 위로 몰려들었다. 용신할 틈 없이 가득 찬 가운데 성도들은 목사님의 메시지 하나하나에 주목하며 기쁨으로 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 하나님께 감사예물을 드리자는 순간 서로 앞을 다투며 목사님 앞으로 나와 헌금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돈 걱정하던 루이스 집사에게 목사님이 믿음으로 선포하신대로 하나님은 역사해주신 것이다.
이번 집회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 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한은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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