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스펙
‘스펙(Spec)이란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 학점, 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을 이르는 specification의 신종어다. 자신이 확보할 수 있는 외적 조건의 총체가 곧 스펙인 셈이다. 그래서 각종 자격증을 따는 등 스펙 쌓기에 열을 내고 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스펙은 따로 있다. 그것은 좋은 이미지이다. 좋은 이미지야 말로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웃는 얼굴’이다. 웃음은 최고의 화장이고 최고의 특기다. 실제로 취업준비생들이 요즘 스마일 트레이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웃는 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어느 심리학자는 “입꼬리가 밀려 올라가고 눈에서는 빛이 나며 눈가에는 주름이 잡히는 웃음인 진짜 미소를 보여주면 상대방도 미소 짓는다.”고 말했다. 예전에 방문했던 일본 최고의 음식점인 행락원 사장에게 ‘이곳은 무엇을 제일 잘하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웃지 않는 자를 해고하는 것을 잘한다.’ 라고 말했다. 그 까닭일까? 그곳은 100년 역사 속에도 변하지 않고 일류음식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옛말도 있다. 모나리자의 미소를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도 살짝 웃고 있기 때문 아니겠는가.
둘째는 언어다. 말은 그 사람이다. 그 사람의 생각이 말로 나온다. 그래서 사람 속을 알려면 말을 들어보면 된다. 셋째는 행동이다. 어느 회사에서는 면접 때에 급하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으로 오라한다. 그 때 신발을 어떻게 벗고 들어가는지를 보고 사람을 뽑는다고 한다. 행동은 그 사람의 외적 스펙이기 때문이다.
자격증, 높은 토익점수가 진정한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얼굴, 말과 행동이 진짜 당신이다. 그러므로 최고의 스펙을 원한다면 당신부터 관리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