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기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무익하나 의리는 죽음을 면케하느니라 (잠언 11:4)
불의의 재물은 무익하여도 의리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잠언 10:2)
십일조 전도사. 여러분이 익히 기억하고 있을, 또한 궁금해 할지 모를 베네수엘라(Venezuela)의 에드가르(Edgar Hernandez Behrens) 전 경제부장관 겸 중앙은행총재에 대한 소식이다.
차베스(Chavez) 전 대통령 서거 후, 전국은행연합회장으로 영전하기도 했던 그는 신임대통령 마두로(Maduro)의 친정체제가 구축되면서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있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바르가스(Vargas) 주의 가르시아(Garcia Carneiro) 주지사도 퇴임압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나 새로운 정권이 취하게 되는 당연한 수순이리라. 지금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 상황은 매우 불안정해 보인다. 차베스의 후광이 여전히 베네수엘라 국민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어 보이지만, 곳곳에 그의 대형브로마이드 사진이 훼손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역시 권불십년(權不十年)의 공식은 그에게도 어쩔 수 없이 적용되고 있는 듯하다.
공항에서 카라카스(Caracas)로 들어오며 들은 소식인지라 한편 그의 안위가 걱정되기도 하였지만, 이튿날 저녁만찬에 우리를 초대하였다는 소식을 듣고는 조금은 안도가 되었다. 그는 의리가 있는 인물이다. 목사님이 방문하실 때마다 타국에 나가있지 않는 한, 꼭 찾아와 인사를 잊지 않았고, 목사님께 기도를 받곤 하였다.
지난 방문 때도 집회를 마치고 떠나는 날, 공항 VIP실까지 찾아와 베네수엘라 국기가 새겨진 해먹(ha-mmock)을 선물했던 그였다. 그때만 해도 아내와의 사이가 원만치 않다며 걱정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만찬에 앞서 숙소로 찾아온 그는 아내와 동행하고 있었다. 아내의 손을 꼭 잡고 해맑게 웃는 그의 모습을 보며 앞서 가졌던 생각들이 모두 기우(杞憂)였음을, 하나님은 역시 당신의 자녀를 항상 보호하심을 깨달았다. 부부사이가 완전 회복되었음을 보여주는 그들의 모습에 목사님은 정말 기뻐하셨다. 에드가르는 하나님께서 회복시켜주셨다며 목사님의 기도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식당으로 옮겨 앉은 자리에서 에드가르는 늘 목사님이 처음 기도해주신 것을 잊지 않고 있으며 그 꿈을 간직하고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기도는 에드가르가 이 나라의 최고통치권자가 되는 것이었다. 고로 현재 그의 거취는 미래의 도약과 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고 할 수 있겠다.
목사님은 그들 부부와 루이스(Luis Rodriguez) 목사 및 그의 일행들이 함께 한 만찬석상에서 성경을 찾아가며 가르치셨다. 에드가르의 이름을 데이빗(David)으로 바꿔주며 그를 위해 기도한 것이 있기에 목사님은 꿈을 가지고 가르치시는 것이다. 더구나 처음 베네수엘라를 방문했을 때, 헤수쓰(Jesus Perez)목사와 함께 찾았던 승리의 광장 200만 집회의 꿈이 여전히 목사님의 기도 속에 있기 때문이다. 루이스 목사가 한국까지 찾아와 나라를 건져달라고 간청했던 그 애국적인 기도가 여전히 목사님의 가슴을 태우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잠언 10장 2절과 11장 4절에 말씀하시기를 ‘불의의 재물은 무익하여도 의리는 죽음에서 건진다’,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무익하나 의리는 죽음을 면케하느니라’며 의리를 강조하셨습니다. 의리 있는 친구를 얻어야 합니다. 돈이나 권력을 좇는 무리들이 아니라 진정 어려움이 왔을 때 함께 할 수 있는 의리맨을 많이 두어야 성공합니다. 권력이란 화병에 있는 꽃과 같아서 잠시 피다 죽습니다. 실력이란 화분에 핀 꽃인지라 이 또한 화분이 깨지거나 분갈이를 잘못하면 죽습니다. 그러나 의리는 울창한 숲속에 피어난 꽃입니다. 겨울이 와서 죽은 것 같아도 봄이 오면 어김없이 다시 피어납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동지적 자세로 어떤 난관도 함께 하는 사람, 바로 의리 있는 사람, 그런 친구를 얻어야 성공합니다. 많이 공부하고 많은 지식을 가졌다고 성공하는 게 아닙니다. 성공한 친구를 많이 두어야 성공하는 겁니다. 따라서 잠언 11장 30절에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는다 했는데, 꿀을 얻으려면 꿀통을 발로 차지 말아야 합니다. 꿀통을 발로 차는 순간 애써 모은 꿀도 버리게 되고 꿀을 모아주던 벌은 당신을 쏘고 어디론가 가버릴 것입니다. 즉 사람을 얻으려면 남의 감정을 건드리지 말고 감동을 시키라 이 말입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반하면 몸을 주지만, 남자가 남자에게 반하면 국가를 건지는 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12제자와 함께 지구촌을 건지지 않으셨습니까? 남의 단점을 보지 말고 그의 장점을 보고 격려하고 키워주며 감동을 시키면 목숨을 걸고 당신을 위해 일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에드가르는 목사님의 가르침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으며 전국에 간증집회를 다니며 사람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라와 민족을 살리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핸드폰을 보여주는데, 거기에는 미래의 대통령이라고 쓰여 있었다. 목사님은 포항의 권정미라는 자매가 자기 핸드폰에 미래의 복지부 장관이라 써놓고 다닌다는 것처럼, 데이빗도 그런 꿈과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기뻐하셨다.
“끝으로 지혜 한마디를 첨언하는데, 큰 고기를 낚으려면 낚싯줄을 늦췄다 당겼다 하며 힘과 지혜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냥 힘만 가지고 당겨버리면 작은 고기는 끌려와도 큰 고기는 입만 찢어진 채 도망가 버립니다. 따라서 큰 인물을 얻으려면 줬다 당겼다 하며 힘이 아니라 지혜로 다뤄야 합니다.”
믿음의 기도는 역사를 만든다. 왜냐하면 의인의 기도는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국가를 건져달라는 루이스 목사의 기도도, 미래를 꿈꾸는 에드가르의 기도도, 베네수엘라를 향한 목사님의 기도도 변치 않는 믿음으로 살아있기에 반드시 놀라운 역사로 나타나리라 확신한다.
한은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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