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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불이 나라를 태우다
761호 · 2014-09-26
작은 성냥불 하나가 온 산을 태울 수 있다. 지극히 작은 일이 큰일을 초래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이를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나비효과는 나비의 날개 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는 현상을 일컫기 때문이다.
나는 올 7월 아르헨티나 뽀사다스에서 파라과이 엔까르나시온으로 국경을 넘는 중, 지체되고 있는 차 안에서 이현숙 선교사에게 청소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었다. 내 말을 들은 이 선교사는 즉시 빗자루와 쓰레받기 300개, 쓰레기봉투 등을 준비했고, 한국에서 보낸 구호물품 중에서 조끼를 개조하여 성도들에게 입혔다.
이 운동은 파라과이 엔까르나시온 거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약 200여 명이 두 조로 나뉘어 도시의 거리 및 공원주변을 청소하였다. 이것을 본 시민들은 물론 매스컴에서도 기사로 다루는 등 매우 호의적인 반응이 일어났다.
그리고 몇 달의 시간이 지나고 이번 베네수엘라 집회에서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이 청소운동이 널리 퍼져 매주 월요일 9시에서 12시까지 각처에서 전개되고 있다고 한다. 작은 성냥불이 온 도시를, 나라를 태운 것이다.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우리의 평화통일 기도성회도 이런 효과를 낳았으면 한다. 평화통일을 위한 이 작은 기도의 불씨가 온 나라에 퍼져 한반도에 평화통일이 이루어지는 꿈같은 역사로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