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결혼관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고 한다. 자녀가 부모의 품을 떠나서 자신이 주체가 되어 또 다른 가정을 만드는 일이니만큼 뚜렷한 주관을 갖고 결혼에 임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바라보는 심정’은 모든 부모의 마음이다. 항상 불안하고 못미더운 자식일지라도 나이가 들면 내 품을 떠나서 새로운 가정을 갖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녀가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
자녀들을 위해 부모들이 해야 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조언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자녀들이 평생을 일구어 나가야 할 가정에 근간이 되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세분화시켜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살림살이의 규모와 직장문제, 양육을 위한 경제적, 정서적 기반 등 현실적으로 자녀들이 결혼 후에 당면할 일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원만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 물론 사랑이 있다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녹록치 않은 이 세상을 꿋꿋하게 버텨나가기 위해서는 즉흥적인 행동보다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결혼예식에 필요한 지출문제도 자녀들이 고려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일생에 단 한번이라는 이유로 무계획과 과소비 지출을 하기 쉽다. 자녀들의 사회활동의 상황과 경제적 수준에 맞는 계획성 있는 예식준비로 거품이 없는 결혼예식을 진행한다면, 그것을 시작으로 알뜰한 살림살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결혼이 하나님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주님의 자녀들이다. 따라서 크리스천답게 배우자의 신앙 문제도 반드시 점검이 필요한 사안이다. 겉으로 포장된 기독인의 자세만으로는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없다. 시간이 더디 걸려도 배우자의 완전한 기독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결혼 이후의 안정된 신앙생활과 결혼생활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이 외에도 결혼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일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자녀의 결혼관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줄 수 있는 부모의 자세를 깊이 숙고해보는 것이 좋겠다.
오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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