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삶
1923년 미국 시카고에 있는 에드워드 비치 호텔에서 그 당시 미국 최고의 부자로 일컬어지던 일곱 사람이 모였습니다. 일곱 사람의 재산을 다 모으면 미국의 국고를 능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큰 부자들이었습니다.
한 기자가 25년 후에 이들 일곱 사람의 생애를 조사했는데, 첫 번째 사람인 강철회사 사장은 파산하여 한 푼도 없는 거지가 되어 죽었습니다. 밀농사로 거부가 되었던 두 번째 사람도 역시 파산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쓸쓸하고 고독한 가운데 홀로 죽었습니다. 뉴욕은행 총재였던 세 번째 사람은 잘못된 행위로 인해 감옥에서 여생을 보냈고, 미국 재무장관이던 네 번째 사람도 감옥에서 막 풀려나와 자기의 집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월 스트리트의 금융그룹 회장이었던 다섯 번째 사람과 국제은행 총재였던 여섯 번째 사람은 자살로 삶을 마감했고, 부동산계의 거부였던 일곱 번째 사람은 자살미수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부와 명성과 권력을 가지면 성공적인 삶이 될까요? 우리 모두를 비통의 구렁텅이로 몰았던 세월호 참사의 꼭지점에 서있던 사람이 인적이 드문 숲속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겉으로 드러난 것만 2,4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하여 자식들에게 수백억 원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와 그의 자식들은 그 돈으로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호화롭고 풍요롭게 살아왔습니다. 그의 자식들은 지금도 돈을 많이 받았다고 행복해 할까요? 그의 일거수일투족과 죽음에 대해 온 나라의 매스컴이 총동원되어 보도하고 있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의 명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그는 지금 저세상에서 자기의 명성에 대해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고 있을까요? 그는 전직 대통령, 장관, 외교관, 고위 공무원, 검찰, 경찰, 금융가 등 권력의 핵심인물들과 직간접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덕택에 간접적으로 권력을 향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를 비호하던 자들이 지금도 그와 그의 가족을 보호해 줄까요?
자신만을 위한 삶과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의 결과는 확연히 구분되어 나타납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명제는 이어령 선생님의 말을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합니다. “우린 모두 태어날 때 울지만 주변 사람들은 다들 좋아하고 축하합니다. 반대로 세상을 떠날 때 나는 편안하게 웃고, 남들은 모두 보내기 싫어 슬피 우는 인생. 이것이 진정 성공적인 인생입니다.”
우리 삶에는 가장 귀중한 것과 덜 귀중한 것, 먼저 구할 것과 나중에 구할 것이 있습니다. 정직하고 신실한 것을 귀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며, 남을 위해 삶을 마감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에게 성공적인 삶을 가져다주지 않을까요?
이관섭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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