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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여기가 좋사오니…

755호 · 2014-08-15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마태복음 17장 1~8절에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따로 변화산에 올라가신 사건이 나온다. 하나님의 영광 안에 변형되신 예수님의 모습은 옷이 빛과 같이 희었고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났다고 말한다. 그뿐이 아니다. 예수님이 율법과 선지자의 대명사였던 모세와 엘리야와 더불어 말씀하고 계셨으며 구름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이니 이제 너희는 예수의 말을 들으라”고 말씀하신다.

직접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얼마나 극적이고 황홀했으면 베드로는 여기가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짓겠다고 하였을까.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베드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드로가 초막 셋을 짓고 영광스런 자리에 앉아 누릴 꿈에 부풀어 있을 때, 예수님은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자신의 죽음을 이야기하고 계셨다(눅9:31). 정작 자신들의 죄악 된 모습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기꺼이 십자가를 지시고 죽임 당하실 고통을 준비하고 계셨던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 생각의 수준 차이를 실감케 하는 사건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안다고 하면서 베드로와 같은 실수를 범할 때가 많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에도 노아의 때와 같아서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세상일과 육신의 일에 집중하다가 다 멸함을 받는 일이 벌어진다고 하셨다.

우리는 ‘받은 복이나 헤아리며 베드로처럼 여기가 좋사오니 하고 현재의 영광에 머물기를 원하지 말자. 지금 누리는 복일랑 우리가 장차 받을 영광과는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 알고 예수님과 함께 가자.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려면 묶어진 매듭을 잘라내야 한다. 이제 “너희는 예수의 말을 들으라”(마17:5)고 하셨던 말씀을 떠올리며, 나의 영혼을 위해 예수님의 말씀을 칼 삼아 내 주변의 얽히고설킨 문제, 풀리지 않는 매듭을 과감히 싹둑 싹둑 잘라보자. 하나님의 아들들을 고대하고 있는 세상을 향해 예수 이름을 가지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가자.

하서연 전도사

ohzion1004@daum.net

나도 건강할 수 있다

스트레스,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

“아! 스트레스 쌓여.”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스트레스라는 말을 쓴다. 우리의 생활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의 삶에서 스트레스를 받아들이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의 하나이자 필수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스트레스 반응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면 그때부터 우리 몸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인해 여러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

1950년대 말 심장병 전문의인 프리드먼과 로즈먼은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연구했다. 그들은 관상동맥질환을 앓는 환자를 관찰한 결과 상당수가 특징적인 행동양식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조급하고 경쟁심이나 사회적 야심 같은 투쟁적 태도를 보였으며 분노나 공격성과 같은 행동학적 특징을 나타냈는데 이러한 성격을 A유형이라 규정했다. 이에 근거해 건강상태가 양호한 3,5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려 8년 반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행동이 급하지 않고, 우호적이며 시간에 쫓기지 않는 B유형의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A유형의 사람에게서 관상동맥질환이 2배나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을 유발하는 성격유형에 관한 연구에서는 쉽게 의기소침하거나 절망하고 자기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떨쳐버리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고 수동적인 행동양식을 보여주는 성격을 C유형이라 규정하고 연구했다. C유형에 속하는 백 명의 표본 집단을 상대로 하여 스트레스와 암 발병간의 상관관계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10년 후 자기감정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받은 50명은 암이 발병하지 않았지만 아무런 심리적 지지를 받지 못한 50명 중에서는 무려 15명이나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스트레스는 우리 몸을 지배하면서 각종 병을 일으켜 우리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없다면 우리 삶에 활력도 자극도 없다.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기만 하면 오히려 자극이 되어 발전해 나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결국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느냐의 문제는 스스로에게 남겨진 숙제다. 자신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나만의 취미생할을 갖거나 지칠 때마다 기대어 이야기를 나눌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스트레스로부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자.

Dr. 조희경

pearl92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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