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본을 용서하고, 일본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진정 용기 있는 지식인이며, 참 하나님의 사람인 아소 목사와의 인터뷰입니다.
기자: 이번 한국방문이 처음이신가요? 한국의 인상은 어떠신지.
아소 목사: 세 번째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풍경이 너무 비슷해서 어릴 적 감상에 젖었습니다.
기자: 본래 치과의사였다고 들었습니다. 왜 그 좋은 직업을 버리고 목회 길을 가게 되었는지요?
아소 목사: 치과의사였을 때도 전도를 했었습니다. 목사가 되고 싶은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고, 초기에는 치과의사와 목회를 병행했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면이 해결되면서 병원 일을 접고 본격적으로 목회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특별히 인터넷 목회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소 목사: 처음에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성경을 전파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작업을 시도한 적도 있습니다. 그 후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인터넷방송을 해야겠구나 생각했고, 시도했습니다. 2006년도 즈음해서 스카이프(skype)가 보급되면서 그것을 이용해서 전도를 했습니다. 스카이프는 전 세계에 있는 사람과 일대일 대화가 가능한 앱(App)입니다. 지금도 이 스카이프로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대일 전도를 하다 보니 여러 사람과 동시에 대화를 하면서 복음을 전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야후(Yahoo)에 보면 메신저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서는 50명까지 동시에 접속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기대보다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5년 전 니코니코 방송(모든 사람이 생방송할 수 있는 방송서비스)이란 것이 생겼습니다. 이것은 아주 특별한 시스템이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이 놀라울 정도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기자: 인터넷 목회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아소 목사: 단점은 인터넷 댓글을 달 때, 실명이 아니기 때문에 거짓말과 나쁜 말을 마구 써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실하고 진지하게 방송을 하는데, 그것을 본 자들이 비웃고, 재미난 것인 양 마음대로 평가하는 것을 볼 때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얼굴이 밝혀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행패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이것이 장점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지만, 점차 이런저런 이야기로 가슴을 열면서 가까워지고, 전도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또 하나의 단점은 그 사람이 인터넷 접속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과 연락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끔 자살하겠다고 올리고는 연락을 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다 몇 년 후에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합니다. 안타깝지요.
장점은 일본교회는 문지방이 높아서 혼자서 교회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같이 교회 가자’ 해서 서너 명이 함께 교회에 가는 경우도 없습니다. 이에 반해 인터넷교회는 클릭 한 번 하면 쉽게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내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고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것처럼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간편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을 대면하고 전도를 하면 그 자리에서 박해를 받을 수 있지만, 인터넷은 그러지 않아서 좋습니다. 물론 댓글로 핍박을 받지만, 대면하고 받는 박해보다는 가볍습니다. 그리고 일대일 목회를 하면 하루에 몇 명밖에 만날 수 없지만, 인터넷 목회는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화상으로도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기자: 방한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아소 목사: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방송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작년 여름부터 있었습니다. 저는 목사이면서 작은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학기간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올 6월에 이초석 목사님이 동경에서 집회를 하셨는데, 그 때 이초석 목사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집회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했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이초석 목사님이 저를 한국에 초청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시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와서 마음에 원이었던 위안부 소녀상 앞에 가서 생방송을 했습니다.
기자: 그 방송으로 인해 많은 질타가 쏟아질 텐데요.
아소 목사: 지금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런 일이 생긴다 할지라도 그것을 무서워한다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합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한일 간의 감정이 최고조로 악화되어 있습니다.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아소 목사: 집회 때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씀드려 이것이 생방송으로 나갔지만,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8일 오후에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거기에서 여러 가지 전시품을 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 무어라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증거가 확실한데 일본 사람들이 왜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탄이 일본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일을 유독 일본인들에게만 보이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러니까 일본을 불쌍히 여겨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빛이 없으면 그들은 절대 그것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저도 방송으로 매일매일 그들에게 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빛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그래, 우리 일본이 이런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구나.” 하고 회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조금 더 인내하고 일본이 회개하는 날을 기다려주십시오. 일본 전체가 두 손 들고 회개하며 사죄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겁니다.
기자: 분위기를 바꿔볼까요? 이초석 목사님을 만나보시니 어떻습니까?
아소 목사: 너무 놀랐습니다. 이초석 목사님과 저는 동갑이고, 생일도 이틀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이초석 목사님이 이틀 빠릅니다. 이초석 목사님이 저에게 사랑한다고 해주시고, 안아주시니 힘이 솟고 마음이 편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저의 목회를 아무도 평가해주지 않습니다. 이초석 목사님이 저를 평가해주시고 격려해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아소 목사: 김경숙 목사와 함께 전도에 힘쓸 계획입니다. 벌써 김경숙 목사의 설교를 방송했습니다. 김경숙 목사가 한국여성이기 때문에 저보다 더 많은 박해를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 여자 분들은 겁이 나서 아무도 이 일에 덤벼들지 못합니다. 그러나 김경숙 목사는 용기가 있습니다. 잘 해낼 것입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우리 성도들에게 인사말씀을 전해주시죠.
아소 목사: 정말 환대해주셔서 감동받았고,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여러분을 통해 받았습니다. 일본교회는 영적으로 속박이 크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는 것에 서툴고 미비합니다. 그런데 한국성도들은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자유로운 것을 느낍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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